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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주항공 "내년 3월까지의 동계기간 운항량 10∼15%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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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2-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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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사장왼쪽 세 번째 등 임직원들이 3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사고 희생자 유족들을 향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김이배 제주항공 사장왼쪽 세 번째 등 임직원들이 3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사고 희생자 유족들을 향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제주항공이 내년 3월까지 동계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한다고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에서 열린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4차 브리핑에서 참사 이후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항공기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정비인력 확충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속되는 상황을 수습하고 안전대책을 강화해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 "오늘부터 장례 절차를 시작했고, 장례 진행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긴급 지원금을 준비 중이고, 배상 절차를 국내외 보험사와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여객기 사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여객기 사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김 대표는 제주항공이 경력 5년 미만 조종사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통계에 대해 "조종사는 훈련부터 양성 과정까지 매우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며 "그 기준에 따라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부족함 있다면 법률 위반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훈련을 자체적으로 보다 더 강화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사고 항공기가 2021년 김포공항에서 이륙 도중 꼬리가 활주로에 닿는 사고가 있었다는 지적에는 "정확히 말하면 항공기 후미에 긁히는 자국이 남은 것"이라며 "그 부분은 바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징금은 긁힌 행위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당시 긁힌 자국을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제재로, 사고가 아니고 항공안전 장애"라고 덧붙였다.

사고 항공기가 일본 오사카에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를 경험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버드 스트라이크 흔적은 보이지만 최종적으로 제작결함이라고 판정됐다"면서 "은폐 여부에 대한 경찰 조사까지 있었지만 결과는 무혐의"라고 강조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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