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인상···자영업자 부담 커지고 음식값 오를 듯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인상···자영업자 부담 커지고 음식값 오를 듯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4-07-10 14:44

본문

뉴스 기사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인상···자영업자 부담 커지고 음식값 오를 듯



배달의민족이 다음달부터 외식업주에게 받는 배달 중개이용료를 3%포인트 인상한다. 그간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호소해 온 외식업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들에게까지 음식값 인상 등의 영향을 미칠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다음달 9일부터 배민1플러스의 배달 중개이용료율을 9.8%부가세 별도로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쿠팡이츠와 동일하고 요기요12.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현재 배민이 외식업주로부터 받는 배달 중개이용료는 음식값의 6.8%인데, 인상 폭으로 따지면 44.1% 오른 것이다.

예를 들어 배민이 공개하고 있는 치킨 주문자의 평균 객단가 2만4397원을 기준으로 보면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는 외식업주가 배민에 내야 할 중개이용료는 1659원에서 2390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부가세와 배달비, 카드 수수료도 업주들이 내야 해 외식업주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영업자 피 빨아서 독일 본사에 다 퍼주느냐” “지금도 남는 게 없는데 그냥 접는 게 나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다수 올라왔다. 이번 조치에 소비자 부담을 늘리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외식업주들의 중개이용료 부담이 커지면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배민은 외식업주들의 반발 등을 달래기 위한 방안들도 내놨다.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별로 건당 100원~900원 낮추고, 이달부터 유료화한 포장 주문 중개 이용료6.8%는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해준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앱도 개편한다. 배민은 그간 중개이용료를 받는 자체배달배민배달로 소비자들을 유도하고, 업주가 직접 배달하는 가게배달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배민1플러스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 배민클럽 무료 배달도 가게배달에까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최근 배달앱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외식업주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배민이 중개이용료를 올린 것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에 대한 무료배달 혜택을 기반으로 배달앱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배민은 배달앱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사업자지만 쿠팡이츠·요기요보다 중개이용료가 낮아 수익성은 떨어진다는 판단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배민은 무료배달 혜택을 주는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도 다음달 9일부터 유료화해 월 3990원의 회비를 받는다.

최근 배민의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민의 수익성을 높이라고 주문해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최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배경에도 DH의 수익성 개선 압박이 있었다는 설도 나온다. DH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반독점 관련 벌금 4억유로약 6000억원 이상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중 주가가 17% 하락하기도 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한동훈 배신자, 대통령 소인배, 김건희 측천무후, 원희룡 기회주의”…여권 ‘올킬’ 시킨 문자 파동
· 한동훈 정견 발표에 ‘최고위원 후보’ ‘원희룡’ 엉뚱한 배경 자막
· ‘오재원 마약’ 연루자 29명 무더기 송치···두산 소속 9명
· 김건희 “대통령께서 큰 소리로 역정”···한동훈에 보낸 문자 5건 공개
· 10년 이상 된 내 차, 고장 없이 오래타고 싶다면…
· 필리핀, 유명 유튜버 사망에 ‘먹방’ 금지 검토
· ‘김 여사 사과했으면 총선 달랐다?’…여 당권주자 모두 ‘O’, 셜명은 제각각
· [속보]시청역 돌진 사고 운전자 “일방통행 몰랐다” 진술
· 평택서 사고 난 전기차량에 불…탑승자 숨진 채 발견
· 야스쿠니 신사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 낙서 공모한 중국인 체포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3,096
어제
2,391
최대
3,096
전체
548,69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