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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수주 1조클럽 7곳 각축…현대ENG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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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4-09-0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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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대우·GS·포스코·롯데·SK에코 올들어 1조~3조원 수주
경기 불황 딛고 수주 실적 확보… 8000억원대 DL 1조 가시권

정비사업 수주 1조클럽 7곳 각축…현대ENG 부진
고금리 여파로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에 나서지 않던 국내 주요 건설업체가 하반기7~12월 들어 활발한 수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과 원자재 가격으로 신재생에너지, 이종사업 매출 등을 늘리려던 대형 건설업체들도 다시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3조 클럽 두 곳… 엎치락뒤치락 수주전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2일 기준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업체 가운데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을 달성한 곳은 7개를 기록했다. 1위 건설업체는 3조5525억원을 달성한 포스코이앤씨다.

포스코이앤씨는 하반기 들어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지만 상반기 ▲시민공원주변 촉진 2-1구역 재개발1조3000억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노량진1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등을 따내 1위로 치고 나갔다.


하반기에도 반포·개포·한남·성수·압구정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깃발을 꽂는 동시에 현대건설의 6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실적을 막겠다는 각오다.

2위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실적 1위를 달성했던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도 하반기 들어 정비사업 신규 수주는 없었지만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4조6122억원의 약 72%인 3조3060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조6122억원의 정비사업을 수주해 포스코이앤씨4조5988억원를 134억원 차이로 제친 만큼 올해도 막판 뒤집기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서울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 다수의 정비사업 추가 수주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누적 1조6399억원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거둬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3건9341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던 롯데건설은 최근 7058억원 규모의 서울 동대문구 전농8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며 정비사업 2조원 수주 달성도 가시권이다.

GS건설도 아직 하반기에 수주 실적에 없지만 상반기에 올린 ▲대전 삼성5구역 재개발3333억원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4732억원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5864억원 등 3건의 굵직한 수주 실적으로 4위의 성적을 거뒀다.

5위는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었던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들어 ▲신반포16차2469억원 ▲부산 다대3구역 재건축2143억원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재건축1972억원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등 네건의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단숨에 1조 클럽1조3554억원에 가입했다.


조용한 현대ENG… 하반기 대어급 사업 뜬다


시공능력평가 1위2024년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뒤늦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잠원강변 리모델링2320억원 ▲부산 광안3 재개발5112억원을 한 건씩 수주해 7432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최근 4492억원 규모의 부산 사직2 재개발을 수주하며 1조1924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마지막 정비사업 1조 클럽 가입 건설업체는 SK에코플랜트다. 상반기 4건의 정비사업 수주로 8338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던 SK에코플랜트는 호반건설과 컨소시엄SK에코 지분율 55%, 약 2187억원을 구성해 지난달 따낸 3977억원의 대전 도마변동 6-1구역 재개발 수주로 1조525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 3조원을 돌파했고 나머지 5개 업체도 1조 클럽을 달성한 가운데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은 1조원을 넘지는 못했다.

DL이앤씨는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었지만 최근 ▲잠실우성4차 재건축3817억원 ▲도곡개포한신 재건축4292억원을 따냈다. 누적 8109억원의 정비사업 수주를 달성한 DL이앤씨는 하반기 대형사업 수주 실적에 따라 단숨에 상위권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9위는 두 건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으로 누적 5314억원을 기록한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상반기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145억원 규모의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HDC현산 지분 50%, 약 2572억원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7월에는 2742억원의 서울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상반기 4687억원의 정비사업을 수주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실적이 없었다. 하반기 들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1992억원 사업을 수주했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하반기 한남뉴타운 4·5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됐고 신반포2차 재건축과 마천3구역 재개발 등 대형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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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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