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스페셜티 매각 속도…"한앤컴퍼니와 가격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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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스페셜티 매각 통해 재무건전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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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그룹이 ‘SK스페셜티’ 매각과 관련,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와 가격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한 언론매체는 SK그룹 자회사인 SK스페셜티 매각을 위해 한앤컴퍼니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최종 가격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SK스페셜티의 몸값을 약 4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며, 이 분야 글로벌 1위기업이다.
SK스페셜티의 주요고객사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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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 SK, SK스페셜티 매각 통해 재무건전성 기대
SK스페셜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53억원, 영업이익 544억원으로 집계됐다. SK스페셜티 총매출의 약 30% 가량이 SK그룹 계열사에서 나온다.
SK는 지난 2015년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에 인수했다. SK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3년전 분할하면서 SK 자회사로 편입됐다.
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 SK스페셜티 매각이 완료될 경우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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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신용평가 |
지주회사인 SK의 올해 상반기 기준 총 부채 규모는 12조3998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에 달한다.
이번에 SK스페셜티를 4조원에 매각하게 되면, 지주회사인 SK㈜의 부채 약 3분의 1을 단번에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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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 SK그룹, 사업 재정비 차원…SK IET 등도 매각 추진 중
앞서 지난 8월 20일 SK는 SK스페셜티 매각과 관련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SK스페셜티 매각은 SK그룹의 사업 재정비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SK그룹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SK동남아투자법인의 베트남 빈·마산그룹 지분, SK가 보유한 중국 동박 제조기업 완슨 지분 등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SK그룹 전체 부채비율은 121% 수준이다. 총자본과 총부채는 각각 146조원, 177조원으로 전해졌다.
특히 SK디스커버리 계열을 제외하면 지난해 SK그룹 부채비율은 147%로 올라간다.
여기에 재무적투자자FI 몫인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우선주CPS, 신종자본증권 등 채무적 성격을 내재한 자본을 고려하면 실질 부채비율은 더 높아진다.
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3년내 그룹 부채비율 100% 이하 개선 목표의 실현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향후 AI, 배터리 중심의 대규모 자금소요를 감안하면 주요 사업의 영업창출 현금뿐 아니라 SK온, SK에코플랜트 등의 IPO를 통한 자본 확충과 비핵심 자산 및 사업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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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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