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 무역수지, 미중 경기 둔화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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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중간재 수출 하방 압력 예상
수출 모멘텀 약화로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
한국의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제를 이끌고 있으며, 8월 수출 증가율이 11.4%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주요 원인은 G2 국가, 즉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수요 제한 가능성 때문이다.
전규연·김형균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한국의 대미 수출 비중은 2020년 14.4%에서 2024년에는 18.8%로 증가했으며, 대중 수출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26.0%에서 19.1%로 감소했다"며 "현재 한국 수출에서 G2 국가의 비중은 1~8월 기준으로 38%에 달하며, 이들 국가의 경제 동향과 구조적 변화가 한국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은 최종재보다 중간재를 많이 수출하는 구조이며, 특히 대중 수출의 경우 중간재 비중이 80%를 넘는다. 반도체와 같은 품목은 여전히 중국의 중간재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등 다른 품목들은 중국의 기술 발전과 자국산 대체로 인해 수출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 대중 수출이 최근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는 중간재 수출의 반등에 따른 것이며 소비재와 자본재의 증가율은 미미하다. 11월 미국 대선 이후 무역분쟁의 심화에 따라 대중 중간재 수출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미 수출에서도 중간재 수출의 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미 수출에서 중간재의 비중은 45%로 낮지만, 중간재 수출은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중간재는 미국의 민간소비와 투자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현재 미국의 고금리와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투자가 미뤄지고 고용시장을 비롯한 경제 둔화가 예상되므로, 미국 경제의 둔화가 한국의 중간재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대미 중간재 수출의 주요 품목에는 철강, 화공품, 석유제품 등이 있다.
전규연·김형균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이며, 대미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종재 수출이 일부 지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수출 호조 품목이 제한적이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약화하고 있어 한국의 수출 모멘텀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내수 회복이 더딜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2.4%에서 점차 2% 초반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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