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확 달라졌다…서울 외곽으로 번지는 경매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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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대철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수도권 경매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25개월 만에 90%를 넘어섰다. 다만 이달부터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경매시장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93.7%보다 1.8%포인트 오른 95.5%를 기록했다. 2022년 7월96.6% 후 95%를 돌파한 것은 25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률 역시 47.3%로 집계됐다. 전달46.7%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서울 경매시장의 매수세를 이끄는 가운데 서울 인접 지역으로 열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강남구가 2건이 있었고 마포구 2건, 서초구 1건, 용산구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 상계동 은빛아파트 전용면적 50㎡는 응찰자 10명이 몰려 감정가3억8300만원의 105.3%인 4억3260만원에 낙찰됐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전용 84㎡도 감정가9억4300만원보다 6850만원 높은 10억115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7.3%였다.
지난달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도 90.2%로, 2022년 7월92.6% 이후 25개월 만에 90%대를 돌파했다. 서울 인접 지역인 성남 분당구, 하남, 구리, 부천 등에서 낙찰가율 상위 물건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수도권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서 아파트 경매시장 분위기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번 대출 규제가 경매시장에서의 매수심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줘 당분간 수도권 낙찰가율이 100%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보다는 관악구, 노원구 등 중저가 단지가 많은 곳에서 대출 규제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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