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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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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9-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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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 매각 검토
사진= 로이터통신 캡쳐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최악의 실적악화를 기록하면서 위기를 맞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의 매각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의 CEO 팻 겔싱어와 주요 경영진은 이달 중순에 열릴 이사회 회의에서 불필요한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자본 지출을 재편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는 알테라 프로그램 가능 칩 유닛과 같은 사업 부문 매각을 통해 전반적인 비용 절감을 도모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 부문은 반도체 칩을 다양한 용도로 맞춤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5년 인텔이 반도체 칩 생산업체 알테라를 인수 합병하면서 만든 것이다.

인텔은 지난해 10월 이 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해당 사업부의 IPO 대신 다른 반도체 기업에 완전히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면서 “잠재적인 인수자 중 하나는 반도체 설계 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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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통신 화면캡쳐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29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와 여러 구조조정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따르면 인텔이 제품 설계와 파운드리 사업의 분할, 제조시설 확장 프로젝트 폐기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팻 겔싱어와 인텔의 고위 경영진은 9월 중순 이사회 회의에서 발표예정인 구조조정안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매각은 포함되지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인텔 경영진의 구조조정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회의를 앞두고 변경될 수있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최근 AI 시대에 엔비디아와 같은 경쟁사들에 뒤처지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000억 달러 이하로 급락했으며 이는 기업 역사상 최악의 상황 중 하나로 평가된다.

비용절감을 위해 팻 겔싱어는 독일에 건설 예정이었던 320억 달러 규모의 공장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거나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텔은 지난달 초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친 데다 3분기에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치까지 밝히면서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는 등 56년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고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축소하는 등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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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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