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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비중 38.2%…여성 증가폭이 남성의 5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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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10-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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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1호선 종각역 태양의정원에서 열린 2024 종로구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이 3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여성의 시간제 일자리 참여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2214만3천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845만9천명38.2%으로, 1년 전보다 33만7천명 증가하며 1.2%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8월 이후 3년째 내리막 추세38.4→37.5→37.0%였던 비정규직 비중이 다시 반등한 것이다.




노인과 여성의 시간제 일자리 취업 확대가 비정규직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 전체 비정규직 중 60살 이상은 28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3천명이 늘어나며 33.2%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비정규직이 27만9천명이 늘었고, 남성은 5만8천명 증가에 그쳤다. 여성 비정규직은 파견·일일근로자 등이 포함된 비전형 근로자 쪽에서 2만9천명 줄었지만, 시간제 일자리가 28만6천명 늘면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고령층의 단시간 일자리와 육아 등과 병행하는 시간제 일자리 등이 두루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시간제 근로자36시간 미만 근무가 처음으로 전체 비정규직의 절반50.3%을 넘어섰다. 시간제 노동자는 425만5천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18만6천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8만2천명과 보건사회복지업5만4천명 등에서 비정규직이 크게 늘었다. 20대 등 청년층은 숙박음식업에,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는 돌봄 수요 증가로 대부분 요양보호사 등의 보건사회복지업에 편입됐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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