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자리 독차지"…33만원짜리 중국산 TV 불티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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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점령한 중국산 TV…60% 관세땐 韓에 기회
228弗짜리 TLC 55형 불티
"메인 명당자리 中제품 독차지"
프리미엄선 韓가전 입지 여전
中관세땐 중저가 시장 탈환 기대
228弗짜리 TLC 55형 불티
"메인 명당자리 中제품 독차지"
프리미엄선 韓가전 입지 여전
中관세땐 중저가 시장 탈환 기대

미국 TV·가전 시장은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전쟁터다.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세계 각국을 뚫을 수 있어서다. 주도권은 한국이 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6대 생활가전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오븐 시장의 1위와 2위는 LG전자판매액 기준 점유율 21.1%와 삼성전자20.9%였다. TV 시장도 삼성과 LG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이 ‘가성비’를 무기로 세勢를 불리고 있어서다. 이날 월마트 매장에서 확인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3형 스마트TV 가격은 248달러. TCL TV보다 작은데도 가격은 8.8% 높다. 월마트 매장 직원 로버트 프리츠는 “골드스폿명당자리에는 가장 인기 있고 저렴한 물건을 전시한다”며 “요즘 이 자리는 중국 제품 차지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은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과 맞붙기보다는 인공지능AI 가전과 고화질 TV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찾은 미국 최대 가전 유통채널 로우스의 라스베이거스점 세탁·건조기 코너 ‘골드스폿’은 삼성과 LG 차지였다. 중국 제품은 보이지 않았다. 김성택 LG전자 미국법인 생활가전영업실장은 “골드스폿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중국이 휩쓸고 있는 중저가 가전·TV 시장의 일부를 한국이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 부과를 공언해서다. 이렇게 되면 중국산 제품의 미국 수출가격이 올라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올해 적극적으로 미국 볼륨존중간 가격 제품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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