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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엔씨, 4개 사업 분사·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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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0-2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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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게임·AI개발팀 자회사 전환
300여명 감축해 몸집줄이기 나서
엔씨소프트가 실적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고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표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감소와 최근 출시작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든 게임 개발 조직을 본사에 두고 있는 현재 구조를 개편, 자회사들이 일부 게임 사업을 나눠 갖는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분할되는 세 개의 자회사는 각각 지난해 12월 출시한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 전략 게임 ‘택탄’, 슈팅 게임 ‘LLL’을 맡는다. 또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맡아온 리서치본부는 AI 기술 전문 기업 ‘엔씨AI’로 분사한다. 엔씨AI는 AI를 게임 개발 등에 활용하는 신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AI 개발과 운영은 물론 사업화에 자율성을 부여해 빠르게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분사와 함께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축소하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희망퇴직 규모와 시기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00명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 총인원은 약 4800명이다.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박병무 공동대표를 영입하며 경영 쇄신 작업을 하고 있다. 스포츠게임을 개발하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정리했고, 품질보증QA과 시스템통합SI 부문을 각각 분할했다. 지난 4월부터는 비개발·지원부서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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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락 기자 rock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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