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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협력사에 8700억 미리 준다…이재용의 상생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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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4-09-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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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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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2022년 11월 8일 방문한 모습.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경영 지원 펀드를 운영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협력사들에게 87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지급 예정일보다 최대 15일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총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관계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3~4회로 늘렸으며, 상생 펀드와 물대 펀드를 운영한다. 상생·물대 펀드는 협력회사들의 시설투자나 Ramp;D연구개발을 돕는 제도로, 운영 규모는 2010년 2조 3000억원에서 현재 3조 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협력사나 중소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AI인공지능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추진한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200여명이 투입되며, 현재까지 3274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삼성전자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도 연다. 관계사의 자매마을 특산품이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장터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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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들이 추석 온라인 장터를 둘러보는 모습.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6곳이 12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며, 일부 사업장에는 임직원 참여를 위해 오프라인 장터도 추가로 마련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올해 설과 작년 추석에 구매한 상품은 총 65억여원이다.

삼성은 전사 차원에서 상생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 이런 방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같이 나누고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며, 선두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자"는 동반 성장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생산라인 등에 상주하는 협력사 임직원 대상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중소·중견기업의 전문인력 양성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협력사 인센티브, 상생펀드 등으로 국내 제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생산 효율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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