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치료 기술 갖춘 첨단 의료단지 2027년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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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방사선 의·과학산단
4300억 사업비 투입해 조성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 주목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도 순항
부산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가 오는 2027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동북아 최대 규모 첨단 방사선 의료단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1일 부산 기장군과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 147만8772㎡약 45만평 규모에 총사업비 4287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산단는 내년 초 2단계 공사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장군이 준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로 해 늦어도 오는 2027년까지는 3단계 사업을 모두 완료, 거대 의료·과학 집적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최근 부산시에서도 내년도 지방 예산으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실증에 1921억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에 48억원을 확보해 이 같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동남권 지역 암치료 혁신 불러올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
먼저 암치료 혁신을 불러올 서울대학교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가 장안읍 동남권방사선산단에 오는 2027년 말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기 등을 이용한 중입자 치료시스템이 갖춰져 인근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시너지를 발휘, 지역거점 암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수도권에 밀집한 입자선 활용 암 치료센터가 지방에도 문을 열게 된다는 점에서 쏠림현상 해소가 기대된다.
개원 후에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두경부암, 간암, 폐암, 육종암을 비롯해 치료가 힘든 것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까지 다양한 암종류와 난치성 암 치료를 중점 수행한다.
이는 부산지역 암치료 의료관광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중입자 가속기 의료기술과 관련된 지역 산업과 연구분야 육성사업도 추진해 관련산업을 지역 미래먹거리로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방사선산업 국가 연구개발 클러스터 중심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즉 유망한 신산업으로 방사선과 방사성동위원소 기술 관련 시장이 손꼽힌다.
해당 기술을 융합 활용한 대표적인 분야로 제조업, 의료, 농업, 방사선멸균, 비파괴검사 등 5개 산업의 국내 경제 규모는 20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세계 방사선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515억달러로 오는 2030년 1000억달러132조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성동위원소란 방사선을 방출하는 안정된 형태의 동위원소를 말한다. 동위원소는 원자의 양성자 수는 같지만 중성자 수가 달라 질량이 다른 원소를 말한다. 이는 의학에서 암 등의 진단·치료 및 연구용으로 활용돼 갑상선암을 비롯한 종양 치료에 활용된다. 또 식품 보존 기술과 해충 방지 기술에도 활용되며 하수의 오염물질 추적 및 흐름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동남권방사선 산단에 들어설 방사성동위원소활용 연구센터는 국가 동위원소 산업을 책임질 연구개발 최선봉 역할을 맡게 된다.
지자체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산단에 연구센터를 본격 구축한 뒤 동위원소 생산시설과 원자력의학 관련기업을 대거 유치해 세계적인 동위원소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동위원소 생산연구 거점으로서 제품 생산업체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관련 학계를 결합시키는 연구 매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또 기장연구로의 동위원소 대량생산에 지속해서 신기술을 공급하고 동위원소분야 벤처·중소기업의 연구도 지원해 기업의 동위원소 관련기술 서비스·상품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입의존 방사성동위원소 국내 생산 전진기지 수출용신형연구로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 등에 앞서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 원료가 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인 자급이 필요하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입에 의존한 탓에 각종 물류 이슈에 따라 공급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지가 될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오는 2027년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에 함께 들어서 정상 가동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필요한 산업·의료용 고수요 동위원소를 자체 대량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하며 나아가 유망 수출품목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생산 기술이 없는 국가 입장에서 소위 부르는 게 값인 의존성이 높은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어 국가 수출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시설은 지난 2022년 8월 착공에 돌입해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올해 3·4분기 완료를 목표로 1차 냉각계통 펌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오는 2026년 8월께 연구로 건축공사를 마치고 이듬해 11월 핵연료를 장전해 첫 임계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권 암치료 메카로 의·과학 산단과 시너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오는 2027년 동위원소 신형연구로, 중입자가속기,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현재 운영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발전도 기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4년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분원을 추진해 2010년 7월 정식 개소한 이래 약 14년간 지역 암 전문 의학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향후 산단에 중입자가속기와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정상 가동되면 암 분야에 대한 치료, 연구, 교육, 산업이 연계된 첨단 암치료 허브로 갖춰질 전망이다. 최대 500병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게 되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연구가 더 활발히 이뤄져 의학원의 암 치료 기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의학원은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성자 치료는 암 조직에만 정확히 고용량의 방사선을 쏠 수 있어 주변 정상조직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암 재발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다만 현재 수도권에만 치료기가 2대 갖춰져 있어 의학원이 도입을 추진,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와 함께 운영해 차별화된 종양 치료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의학원 측은 "양성자 치료기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는 상황으로 각 관계기관의 예산지원 반영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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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억 사업비 투입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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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장안읍 소재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 전경위과 지역 암 전문 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경 서울대학교병원·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
부산 기장군 장안읍 소재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 전경위과 지역 암 전문 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경 서울대학교병원·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
부산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가 오는 2027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동북아 최대 규모 첨단 방사선 의료단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1일 부산 기장군과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 147만8772㎡약 45만평 규모에 총사업비 4287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산단는 내년 초 2단계 공사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장군이 준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로 해 늦어도 오는 2027년까지는 3단계 사업을 모두 완료, 거대 의료·과학 집적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최근 부산시에서도 내년도 지방 예산으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실증에 1921억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에 48억원을 확보해 이 같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동남권 지역 암치료 혁신 불러올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
먼저 암치료 혁신을 불러올 서울대학교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가 장안읍 동남권방사선산단에 오는 2027년 말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기 등을 이용한 중입자 치료시스템이 갖춰져 인근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시너지를 발휘, 지역거점 암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수도권에 밀집한 입자선 활용 암 치료센터가 지방에도 문을 열게 된다는 점에서 쏠림현상 해소가 기대된다.
개원 후에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두경부암, 간암, 폐암, 육종암을 비롯해 치료가 힘든 것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까지 다양한 암종류와 난치성 암 치료를 중점 수행한다.
이는 부산지역 암치료 의료관광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중입자 가속기 의료기술과 관련된 지역 산업과 연구분야 육성사업도 추진해 관련산업을 지역 미래먹거리로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방사선산업 국가 연구개발 클러스터 중심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즉 유망한 신산업으로 방사선과 방사성동위원소 기술 관련 시장이 손꼽힌다.
해당 기술을 융합 활용한 대표적인 분야로 제조업, 의료, 농업, 방사선멸균, 비파괴검사 등 5개 산업의 국내 경제 규모는 20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세계 방사선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515억달러로 오는 2030년 1000억달러132조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성동위원소란 방사선을 방출하는 안정된 형태의 동위원소를 말한다. 동위원소는 원자의 양성자 수는 같지만 중성자 수가 달라 질량이 다른 원소를 말한다. 이는 의학에서 암 등의 진단·치료 및 연구용으로 활용돼 갑상선암을 비롯한 종양 치료에 활용된다. 또 식품 보존 기술과 해충 방지 기술에도 활용되며 하수의 오염물질 추적 및 흐름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동남권방사선 산단에 들어설 방사성동위원소활용 연구센터는 국가 동위원소 산업을 책임질 연구개발 최선봉 역할을 맡게 된다.
지자체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산단에 연구센터를 본격 구축한 뒤 동위원소 생산시설과 원자력의학 관련기업을 대거 유치해 세계적인 동위원소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동위원소 생산연구 거점으로서 제품 생산업체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관련 학계를 결합시키는 연구 매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또 기장연구로의 동위원소 대량생산에 지속해서 신기술을 공급하고 동위원소분야 벤처·중소기업의 연구도 지원해 기업의 동위원소 관련기술 서비스·상품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입의존 방사성동위원소 국내 생산 전진기지 수출용신형연구로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 등에 앞서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 원료가 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인 자급이 필요하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입에 의존한 탓에 각종 물류 이슈에 따라 공급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지가 될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오는 2027년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에 함께 들어서 정상 가동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필요한 산업·의료용 고수요 동위원소를 자체 대량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하며 나아가 유망 수출품목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생산 기술이 없는 국가 입장에서 소위 부르는 게 값인 의존성이 높은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어 국가 수출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시설은 지난 2022년 8월 착공에 돌입해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올해 3·4분기 완료를 목표로 1차 냉각계통 펌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오는 2026년 8월께 연구로 건축공사를 마치고 이듬해 11월 핵연료를 장전해 첫 임계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권 암치료 메카로 의·과학 산단과 시너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오는 2027년 동위원소 신형연구로, 중입자가속기,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현재 운영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발전도 기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4년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분원을 추진해 2010년 7월 정식 개소한 이래 약 14년간 지역 암 전문 의학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향후 산단에 중입자가속기와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정상 가동되면 암 분야에 대한 치료, 연구, 교육, 산업이 연계된 첨단 암치료 허브로 갖춰질 전망이다. 최대 500병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게 되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연구가 더 활발히 이뤄져 의학원의 암 치료 기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의학원은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성자 치료는 암 조직에만 정확히 고용량의 방사선을 쏠 수 있어 주변 정상조직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암 재발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다만 현재 수도권에만 치료기가 2대 갖춰져 있어 의학원이 도입을 추진,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와 함께 운영해 차별화된 종양 치료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의학원 측은 "양성자 치료기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는 상황으로 각 관계기관의 예산지원 반영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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