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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쏟아진 대출 죄기…"잔금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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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4-09-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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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은행권이 앞다퉈 대출 문턱을 높이자, 이미 주택 계약을 마쳐셔, 잔금을 치러야 하는 사람들까지 대출이 막힐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실 수요자 피해는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1만 2천 세대 아파트 단지.


최근 인근 부동산에는 분양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은행들이 전세대출 규제를 시작하면서, 조만간 전세를 받아 분양대금을 내려던 일반 분양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겁니다.

[김성길/부동산 대표 : 전세를 끼지 않으면 잔금을 처리할 수가 없어요. 전세자금대출이 막힌다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되죠. 2천 가구 정도는 피해를 보지 않겠느냐….]

가계 빚 총량 규제책에 따라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죄기에 나서면서 실수요자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대출 수요자 : 규제하니까 대출이 좀 줄어든 거죠. 절반으로 보면 되겠더라고요. 내가 한 1억 원 받으려는 데는 한 5, 6천으로 줄고….]

금융 당국은 강화 조치 전 이미 주택 계약을 마쳤거나 대출 신청을 한 경우 등은 예외 인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갭투자 등 투기수요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정상적인 주택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미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고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대출이 막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권에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준 겁니다.

또 일부 은행들이 유주택자 전세 대출을 기계적, 일률적으로 금지한 것은 과하다고 봤는데, 은행마다 제각각인 규제 때문에 대출이 가능한 은행 또는 2금융권으로의 풍선 효과도 우려돼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혜영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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