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틀째 급락, 올들어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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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침체 우려 영향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원유 수요가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36% 내린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 13일69.47달러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3.11%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3.77달러4.86% 내린 배럴당 73.75달러에 마감해 작년 12월 12일73.24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침체할 것이란 우려가 다시 확산하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해 5개월 연속 기준선50을 밑돌았다. 이 지수가 50보다 낮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수요도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리비아 통합정부GNU와 국민군LNA의 갈등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지난달 26일 리비아에서 통합정부와 국민군이 중앙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원유 수출과 생산이 중단되자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유엔이 중재한 회담에서 그동안 입장 차이를 보이던 양측이 중앙은행 총재를 새로 선임하기로 합의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내린 국내 휘발유 가격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L리터당 16.4원 내린 1672.5원을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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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기자 jbs@chosun.com
3일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36% 내린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 13일69.47달러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3.11%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3.77달러4.86% 내린 배럴당 73.75달러에 마감해 작년 12월 12일73.24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선일보 DB
여기에 리비아 통합정부GNU와 국민군LNA의 갈등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지난달 26일 리비아에서 통합정부와 국민군이 중앙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원유 수출과 생산이 중단되자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유엔이 중재한 회담에서 그동안 입장 차이를 보이던 양측이 중앙은행 총재를 새로 선임하기로 합의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내린 국내 휘발유 가격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L리터당 16.4원 내린 1672.5원을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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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기자 jb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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