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이후 최대어 온다…연초 IPO 신규 상장 훈풍 > 경제기사 | economics

[파이낸셜뉴스]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달들어 IPO대어로 꼽히는 LG CNS에 이어 장외 기업들의 신규 상장 러시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오는 1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2일 이내에 청약을 마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5일이다. LG CNS의 확정 공모가는 오는 17일 확정된다. 현재 희망공모가 밴드는 5만3700원에서 6만1900원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조 단위 시가총액의 기업 공모 이후 투자심리가 반전된 경우가 많아 내달 5일 상장이 예정된 LG CNS의 공모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희망 밴드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공모를 진행하는 코스피 종목이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구주 매출 50%로 공모가 진행되는 점과 상장 6개월 이후 잔여 물량이 출회 가능한 점, 상장일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28%에 달해 단기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당초 목표로 했던 기업 가치 대비 낮은 6조원 수준으로 밴드 상단이 결정돼 공모 일정은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또 "상장 이후 관련 종목의 수급도 어느 정도 집중되며 주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LG CNS 이후 IPO 시장은 다소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이달부터 IPO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총 14개 종목이 수요예측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와이즈넛과 데이원컴퍼니, 아스테라시스 등 무려 3곳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내달 3일에도 삼양엔씨컴과 피아이이, 아이지넷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2월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LG CNS 외에도 면역질환 신약 개발사 오름테라퓨틱,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 조영재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포진돼 있다. 최근 반등이 예고된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아이에스티이, 대진첨단소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사 청구를 예고한 기업도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GC지놈은 지난해 11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청구를 냈고, LS이링크도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심사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디엔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같은 또 다른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연초 코스피 중심의 신규 상장 기업들이 IPO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올해 1월 수요예측 진행 기업 수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이고, LG CNS를 필두로 대어급 기업의 연이은 출격도 기대된다"라며 "IPO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 여에스더, 안타까운 사연 "父, 故 김대중 대통령 선거 때..."
→ 시아버지와 죽은 남편 DNA 불일치...알고보니 충격
→ 유부녀 여교사, 제자와 5년간 불륜...뜯어낸 돈만 무려
→ 이준석, 의미심장한 발언 "자꾸 이재명 안된다고 하면..."
→ 전처 빚 17억 갚은 김구라, 반전 고백 "지금도 자동이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