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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과 책임…우리銀, 준법감시인 교체 등 상반기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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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7-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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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과 책임…우리銀, 준법감시인 교체 등 상반기 인사 단행우리은행 전경 / 사진=우리은행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우리은행이 내부통제 업무를 책임지는 준법감시인을 전격 교체했다. 이밖에 일부 본부장, 지점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성과중심 인사에 기반을 둔 변화도 단행했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준법감시인 교체를 포함한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하는 준법감시인 교체와 더불어, 실적이 부진한 본부장과 지점장들을 대거 인사조치하는 등 성과중심 인사문화 확립 의지에 방점을 둔 인사다.

먼저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다. 이 자리를 지주사 전재화 준법감시인이 대신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 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지점장까지 후선배치하는 등 강력한 인사상 책임을 물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이번 내부통제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과 함께 시스템 전반을 밑바닥부터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적 하위 본부장 4명과 지점장급 21명에 대한 직무배제와 후선배치도 이례적인 조치라는 평가다. 조병규 은행장이 평소 강조해온 탁월한 성과에는 분명한 보상, 부진한 성과에는 단호한 책임이라는 성과중심 인사원칙이 전격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승진 66명, 이동 150여 명 등 지점장급 인사를 통해 다소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임직원 모두가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병규 은행장은 이번 인사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주사 준법감시인에는 지주사 정규황 감사부문장이, 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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