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계열사, EV 시대 대비 구조개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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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닛산 자동차의 계열사인 자트코JATCO가 전기차EV 시대에 대비한 대대적인 구조개혁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전했다.
기존 엔진차용 변속기 공장을 매각하고 EV 핵심부품 생산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TCO는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에 위치한 변속기 생산 공장을 매각할 방침이다.
이 공장은 이미 7월부터 생산을 중단했으며 2025년 3월까지 완전히 폐쇄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매각 대상과 시기는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EV 시장 확대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EV는 기존 엔진차에 비해 부품 수가 크게 줄어들어 변속기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JATCO 관계자는 "엔진차는 약 3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지만, EV는 이의 3분의 2인 2만 개 정도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료 탱크 등 엔진 관련 부품의 수요 감소를 의미한다.
그러나 JATCO는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 닛산과 공동으로 EV용 전동 구동 장치 이액슬eAxle을 개발 중으로 2025년부터 일본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연간 20만 대 분량을 닛산에 공급하고, 향후 멕시코 생산도 검토 중이다.
사토 사장은 "2031년 3월 기준으로 변속기 생산량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예측과 맥을 같이 한다. IEA는 2030년 세계 신차 판매의 45%, 2035년에는 55%가 EV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다른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닛파츠는 EV용 모터 코어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일본과 멕시코에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일본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계열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긴밀한 협력 관계가 EV 시대를 맞아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근 EV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하이브리드차HV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EV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업계의 구조 개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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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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