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기 블랙박스, 충돌 4분 전부터 저장 안 돼" > 경제기사 | economics

[이코노믹데일리] 제주항공 사고기의 블랙박스에 충돌 전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11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사고기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약 4분 전부터 두 장치 모두에 자료 저장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항철위는 사고 조사 과정에서 자료가 저장되지 않은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항철위 설명에 따르면 FDR와 CVR에는 충돌 4분 전인 오전 8시 59분부터의 자료가 기록되지 않았다. 기장이 메이데이를 선언한 뒤 비행기 고도를 높였다가 착륙을 시도할 때까지의 상황을 분석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항철위는 "CVR과 FDR 자료는 사고 조사에 중요하지만, 조사는 두 자료만이 아닌 다양한 자료에 대한 조사와 분석 등을 통해서 이뤄진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ihj1217@economidaily.com

★관련기사

국토위, 14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안질의

제주항공 참사 이후 유동성 위기 우려…"영업손실 보상 보험 관건"

국토부 "제주항공 사고기, 조류 충돌 확인…엔진서 깃털 발견"

네이버·카카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계정 정보 유족에게 제공 불가 결정

제주항공 "운항 감축 1900편"...1400억원 현금 확보로 유동성 위기설 일축

★추천기사

[르포] 트럼프 투자 키워드 AI·미국우선주의·불확실성…"글로벌 ETF 해답"

현대차그룹. AI 경쟁력 강화 위해 엔비디아와 MOU 체결

동학개미 울고 서학개미 웃고…올해는 다를까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 라인게임즈와 손잡고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 나선다

김택우 신임 의협 회장 "정부에 의대 교육 정상화 마스터 플랜 요청할 것"

-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economidaily.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