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연속 인하 나서나 > 경제기사 | economics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요.

다음 주 개최되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6일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행.

전례 없는 정치 불확실성 속에 침체된 경기와 치솟는 환율, 상승 우려가 커진 물가, 여기에 가계부채까지 고심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총재지난 2일: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할지를 놓고 시장 반응은 엇갈리는 상황.

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얼어붙은 내수와 낮은 경제성장률을 고려할 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가계대출 증가와 높은 환율로 오른 수입 물가가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엔 동결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집계한 뉴스심리지수가 지난 6일 기준 93.29를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계엄사태 이후인 12월 중순 77.47까지 떨어지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을 보인 것.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11월까지 100을 넘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바닥을 찍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유숙열 ryusy@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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