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차례상 좀 줄여볼까…대형마트서 장 보면 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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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에선 약 30만원, 대형마트에선 약 40만원을 써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2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지난해에 견줘 6.7% 오른 30만2500원,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경우 7.2% 상승한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명절 대비 비용이 오른 건, 차례상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채소류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57.9%, 32.0%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설 물가 안정 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가격이다. 앞서 정부는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천t을 공급하고, 오렌지 등 수입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인 900억원 규모의 정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주요 성수품의 가격 인하도 유도한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는 품목이 있다”며 “저장 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변동이 잦은 채소류와 같은 품목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의 경우 작황을 회복한 사과는 전년 대비 7.44%대형마트 기준 오르는데 그쳤지만, 배는 94.55%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낙과 등의 피해가 커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명절 필수 과일인 사과·배 가격이 내릴 기미가 없자, 이를 대체할 샤인머스캣이나 귤과 한라봉 등 만감류의 수요 역시 증가해 전반적인 과일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격대가 높은 축산물류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로 소비 활동이 위축된 결과 올해 큰 변동이 없었다. 차례상에 오르는 소고기 국거리 양지살A1 600g과 소고기 산적용 우둔살A1 600g은 전년 대비 각각 2.42%, 2.61% 가격이 떨어졌다. 제수용 닭고기1.5㎏는 21.13% 올랐다. 축산물류는 향후 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사룟값 등 생산비 증가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닭고기 역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가격 추이가 달라질 수 있다.
채소류는 최근 들이닥친 강력한 한파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무와 배추는 지난해 설보다 각각 84.43%, 74.81%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여름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김장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조기 출하가 많이 이루어진 가운데 한파로 공급량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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