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문 "상속 재산 모두 환원…원하는 건 효성으로부터 100%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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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재벌가에선 보기 드문 일이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속 재산 전액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에 지분을 갖고 있었다. 5월 공개된 유언장을 보면, 조 전 부사장은 △효성티앤씨 3.37%, △효성중공업 1.50% △효성화학 1.26%의 지분을 상속받는다. 조 전 부사장은 유언장에 따른 상속 재산 규모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계에선 그가 상속지분을 더 확보하려 소송에 나설 것으로 추측해왔다. 조 전 부사장 쪽은 “유류분 소송을 해도 받을 수 있는 규모는 비슷할 것”이라며 “밝힐 순 없으나 상속세 등 상속 조건에 대한 유언장 내용이 불분명해 그 부분만 명확히 해달라고 효성 일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는 뜻도 재차 강조했다. 조 전 부사장은 “원하는 것은 효성으로부터의 100% 자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성가 3형제조현준·조현문·조현상가 공동 지배하고 있는 비상장사 3곳신동진·동륭실업·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의 지분 정리를 요구했다. 이 회사들은 한 사람이 80%, 나머지 2명이 10%씩 지분을 갖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80% 지분율을 가진 동륭실업에선 다른 형제들이, 나머지 두 회사에선 조 전 부사장이 지분을 정리하자는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약 한달 전 형제들에게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2014년부터 형제들을 향해 횡령 및 배임 의혹을 제기하고 고소·고발해 가족과의 연이 끊어진 바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채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6명 혐의 인정”…임성근은 빠진 듯 ‘김건희 패싱’ 한동훈 “국민 눈높이”…이틀 뒤 대통령실 “사퇴하라” ‘김건희 문자 공개’에 국힘 전대 요동…한동훈 “사과 어렵다 취지” 국힘, 이제 와서 “한미일 ‘동맹’ 표현은 실수” 사과 ‘채 상병 특검법’ 윤 대통령은 거부권, 야당은 재의결 날짜 센다 푸바오랑 할부지 드디어 만남! 목소리 알아듣고 ‘토끼 귀’ 됐을까 경찰 “호텔 CCTV에 시청역 역주행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찜통차 갇힌 2살 딸 구조 안 하고 촬영…“그렇게 번 돈 좋습니까” ‘대변 사건’ 탄핵에 박상용 검사 고소장…“허위사실 명예훼손” 주말 전국 거센 장맛비…남부 습도 높은 35도 폭염 한겨레>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추천 [확인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오직 한겨레에서 볼 수 있는 보석같은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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