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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동시 유행? 의사인 나도 몰랐다"…몸빵 의사들 한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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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5-01-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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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인플루엔자독감가 역대급 유행하는 상황에서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 "감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감염병 대응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이 유행 지역·감염 유형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으로 지난주73.9명보다 1.4배 증가했다. 현재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역대급 유행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전날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통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이 정점을 지날 것"이라며 국민에게 백신 접종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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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9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제3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청

독감 환자는 지난해 말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밀접·밀폐·밀집의 3밀 환경이 조성됐고,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마스크 사용 등으로 독감과 같은 감염병에 덜 걸렸고, 이 때문에 집단면역이 약해진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은 반복적으로 감염되면서 인구집단의 면역 수준이 유지된다"며 "지난 4년간 유행이 적었기 때문에 올해 이후 몇 년 동안은 감염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300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사업 참여의료기관을 통해 감염병 추이를 매주 분석하고 있다. 또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10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독감 바이러스 유형을 분석하고, 220개 의료기관은 입원환자를 집계해 이를 토대로 방역 대책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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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그러나 이런 감염병 정보가 정작 환자를 보는 일선 현장 의사에게는 제대로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는 A형 독감 유형 중 H1N1, H3N2 2개가 같이 유행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 독감에 한 번 걸렸어도 또다시 걸릴 수 있다. 이런 특징은 지난달 19일 질병청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할 때부터 이미 감지된 사실이다. 독감 유형 검사에서 H1N1, H3N2가 모두 높았고 3주 전 급증 시기에 맞춰서는 모두 10% 이상 높게 검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감 유형 비율을 포함해 의심·입원 환자 수 등 주요 감염병 정보가 정작 일선 병·의원 의사에게는 직접 공유되지 않는 실정이다. 의사가 시간을 쪼개 직접 찾거나 현장에서 늘어난 환자를 마주하고 나서야 유행 상황을 인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상혁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지역 의사들에게 감염병 상황을 전파하는 나조차도 A형 독감 두 유형이 동시 유행하는 것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혀를 찼다.

이홍준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전 아동병원협회 부회장도 "독감·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은 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는데 질병청 표본감시체계 상 유행과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상황은 차이가 있다. 언제까지 의사가 뒤늦게 몸빵몸으로 때우는 일해야만 하느냐"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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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주 1회 독감, 장관감염증 등 감염병 정보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공유한다. 감염병 포털에 접속해 감염병 소식→간행물·소식지에 주간 소식지 탭에 접속하면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사진=홈페이지 캡처

감염병 예방 관리에 최전선에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이 의사에게 관련 정보를 최대한 빨리, 많이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마상혁 위원장은 "감염병 유행 상황은 지역마다 다른데 이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질병청이 구체적인 감염병 현황을 지역 의사회와 실시간 공유하고 의사회가 이를 회원들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홍준 부회장은 "질병청이 데이터를 토대로 감염병 유행을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라는 개별 메시지만 보내도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 관계자는 "외래·입원환자 등 다양한 근거 자료를 토대로 여러 예측 모델을 적용해 유행 여부를 평가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의료현장에 전파하는 데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환자 추이나 바이러스 유형 등은 매주 홈페이지에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 공문을 통해 이를 알리면서 각 의료기관에 배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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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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