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던 메타버스…AI 기술 타고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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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상체험 한물간 기술 ‘컴백’

/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이진영
메타버스뿐 아니라 ‘스마트 글라스’지능형 안경’와 ‘홀로그램’입체 영상 등 한때 테크 업계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다가 밀려난 산업들이 AI로 부활하고 있다.
◇AI가 부활시킨 메타버스
프랑스 우주 기업 유니스텔라는 천문학자처럼 하늘을 관찰하거나 자연환경 등을 실감 나게 탐험할 수 있는 스마트 증강현실AR 쌍안경을 선보였다. 낮에 산책로를 탐색하거나 밤에 별을 관찰할 때 주변의 봉우리, 하늘의 행성과 은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함께 보여준다. 쌍안경을 통해 보는 화면도 또렷하다. 쌍안경에서 이런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AI가 광공해를 제거했기 때문이다. 천체를 관찰하기 위해 불빛이 없는 어두운 곳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소니는 현실 세계를 스캔해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재현하는 공간 콘텐츠 제작 설루션 ‘XYN’진을 공개했다. XYN은 고사양의 OLED 패널과 카메라 센서 6개를 이용해 사용자 주변의 공간을 인식한 뒤 실사와 가상을 섞은 혼합현실MX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XYN은 AI로 공간의 소리와 사용자의 이미지를 최적화한다.
이 같은 기술은 202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생성형 AI 때문에 가능해졌다.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하면 메타버스 내에서 더 정교한 환경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또 대규모언어모델LLM 덕분에 가상 체험을 하면서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만족감도 극대화할 수 있다.

지난 6일 CES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구형 공연장 스피어 외벽에 로봇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스피어 내에는 16만7000개의 AI 기반 스피커와 바람과 냄새, 온도를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돼 실감 나는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올해 CES에서는 메타버스와 가상 체험 등 침체기에 빠진 기술들이 AI와 결합하며 부활했다. /연합뉴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지 현실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홀로그램도 CES에서 상용화의 물꼬를 텄다. 홀로그램은 큐브 속에서 사람이나 동물 모습을 3차원으로 구현하는 영상 기술이다. 일본 스타트업 ‘사이브런 이노베이션′이 선보인 ‘코드27’은 홀로그램에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입력할 수 있다. 큐브 속에서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구현된 캐릭터에는 생성형 AI가 탑재돼 있어 사용자와 말을 나누고 감정을 교환하기도 한다.
가상 체험은 단지 시각적인 효과만 주는 것이 아니라 촉각을 동원한 햅틱 기술진동으로 알리는 기능까지 활용하고 있다. 캐나다 스타트업 ‘해플리 로보틱스’는 휴대용 3D 햅틱 장치 ‘민버스’를 공개했다. 막대 모양의 제품을 쥐고 움직이자 모니터 속의 공이 동작 강도를 감지하여 이동하고, 공의 움직임이 막대를 쥔 손끝에 느껴졌다. 한국 스타트업 ‘비햅틱’의 부스에선 햅틱 조끼·팔찌를 체험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햅틱 조끼·팔찌를 착용한 채로 가상 체험을 해보면 권투 글러브를 끼고 인형을 때릴 때 손끝에서는 타격감이, 활을 쏠 때 몸통에서는 장력이 느껴졌다.
CES 특별취재팀
변희원 팀장, 윤진호 기자, 오로라 기자, 이영관 기자, 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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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박지민 기자 bg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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