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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핵심전략광물 사실상 국내 유일 생산…MBK 인수 후 흔들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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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10-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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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무트·안티모니 국내 공급 대부분 맡아
중국의 안티모니 수출 통제에도 영향 최소화
"인수 후 전략광물자원 관리 가능할지 의문"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비스무트와 안티모니 같은 전략광물의 공급망이 중국의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경영권을 쥐게 될 경우 이러한 핵심 자원의 생산과 관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비스무트와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중국의 전략광물 수출 통제 조치에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 quot;핵심전략광물 사실상 국내 유일 생산…MBK 인수 후 흔들릴 우려quot;

비스무트는 4세대 소형 원자로와 원자력 잠수함에 쓰이는 전략물자로, 수출할 때 건별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품목이다. 국제 환경규제로 황동 제품에 연 사용이 제한되면서 연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비해 전자업계에서도 네오디뮴 자석의 대체재로 활용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연간 약 900t의 비스무트를 생산하며 국내 방위산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안티모니는 섬유, 플라스틱, 전자기기의 불연성 향상을 위한 삼산화안티몬 제조의 주원료로 사용되며, 국내 안티모니 시장의 60%를 고려아연이 책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안티모니와 함께 갈륨, 저마늄을 전략물자로 지정하고 수출을 통제하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방위산업과 전략물자 측면에서 비스무트와 안티모니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의 안티모니 수출 통제에도 국내 영향이 적었던 이유는 고려아연이 기존 시장의 60%를 공급하고 있어 추가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영풍과 MBK가 이런 전략광물자원을 관리하고 생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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