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인기라더니 이제 수건 케이크 완판…편의점 유행템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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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서 판매하는 ‘수건 케이크’ 2종. BGF리테일 제공
지난해 여름 편의점에서는 가느다란 면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두바이 초콜릿’이 연일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전예약 없이는 물건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배 이상 웃돈을 얹어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바이초콜릿 유행은 오래 가지 않았다. 가을이 오자 편의점들은 스모어 초콜릿과 스웨덴 캔디 등을 놓고 출시 경쟁을 벌였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밤 티라미수, 일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우유푸딩 등이 후발주자가 됐다. 두바이 초콜릿 이전에도 생크림빵, 생과일 하이볼 등이 연달아 품절대란을 일으켰다가 인기가 시들해졌다.
편의점 디저트의 ‘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7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최근 발표한 ‘편의점 업계 리뷰 및 주요 동향-2024년 업계 리뷰 및 2025년 전망’ 보고서를 보면, 판매량이 상위권인 편의점 인기 제품의 상품생애주기PLC는 과거 평균 22개월 가량이었지만 최근 들어 최소 4개월로 짧아졌다. 2022년 1월 출시한 ‘연세우유생크림빵’은 판매량이 완만히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7월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과 ‘이웃집 두바이식 초코쿠키’는 반짝 판매가 증가했다가 2~3개월 사이 급감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영향으로 디저트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가장 발빠르게 유행 디저트를 제품화하는 편의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업계는 SNS 트렌드를 재빨리 파악해 제품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행 주기가 빨라지면서 제품화 시기를 놓치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CU는 최근 온라인상 후기가 늘어나고 있는 ‘수건케이크’ 예약판매를 지난 2일 시작해 4일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시켰다. 중국 디저트인 마오진젠毛巾卷에서 유래된 수건케이크는 수건을 돌돌 말아놓은 것 같은 이색적인 모양이 특징인 케이크로, 얇은 크레이프 안에 크림을 가득 넣어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과거에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슈 상품을 주로 발견했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상품 트렌드를 꾸준히 살피며 발빠르게 이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발빠르게 진행하기도 한다.
GS25도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하반기 관련 브랜드 ‘요아정’과 손잡고 아이스크림 제품을 선보여, 부동의 1위인 월드콘을 제치고 관련 상품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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