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참사 국토부 때문에 발생"…제주항공 정비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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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밤낮 없는 운영·정비 “근무열악”
“사측, 정비사 요구 불만으로 치부”
“사측, 정비사 요구 불만으로 치부”

코로나19 이후 숙련된 정비사들이 대거 떠나면서 제주항공이 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 처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저는 제주항공 정비사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며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제주항공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온 항공정비사라고 소개하면서 “제주항공의 정비사 처우는 매우 열악하며, 직원들이 부당한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정비비 절감을 이유로 제대로 갖춰진 시설 없이 램프에서 정비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또 “정비사들은 13~14시간 동안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도 없이 과도한 업무를 수행해야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숙련된 정비사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정비사 부족 사태가 이어졌고, 정비사의 안전과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B737 자격을 가진 숙련 정비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경력직 채용 공고를 올렸지만 시장에 정비사가 없고, 인턴 정비사들마저 과도한 업무로 회사를 떠났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A씨는 정비사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사측의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본부장 간담회 등 소통 창구를 열었지만 비용이 드는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같은 핵심 문제는 묵살됐다”며 “대표이사와 인사팀, 정비본부는 정비사의 요구를 불만으로 치부했다”고 썼다.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2024년 상반기 항공사 지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운행했던 제주항공 5만2883편 중 536편이 정비를 이유로 지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운항한 국내 항공사 10곳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체 운항 편수가 훨씬 많았던 대한항공422편보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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