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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도 표정관리하는 라면회사…역대 최고 1.7조 매출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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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01-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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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지난해 분기별 실적과 적용환율/그래픽=임종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위협하는 고환율이 계속되면서 식품기업 대부분이 원가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지만 압도적 수출 비중을 보이고 있는 삼양식품은 표정관리가 어렵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로 매년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에서 환차익에 따른 에스컬레이터 효과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값는 매출 4313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이다. 앞선 분기별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예상치다.

하지만 당시 적용환율은 현재와 크게 다르다. 한화투자증권이 분석한 삼양식품의 분기별 적용된 원·달러 환율은 1분기 1347원, 2분기 1376원, 3분기 1315원 등이다. 한화증권은 4분기 예상치 역시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1386원을 적용하면서 880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2원까지 치솟았다.


예측을 크게 벗어난 고환율로 삼양식품의 실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원재료 구매는 3~6개월 단위로 구입하는 데 반해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과 이익은 곧바로 환율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국내 식품기업과 마찬가지로 삼양식품 역시 대부분의 원료를 수입하거나 수입해 가공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원가 부담이 커진다. 하지만 삼양식품처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차익이 더 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양식품 총매출 중 해외판매 비중은 78%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사 대부분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재료 부담이 커져 실적이 악화한다"며 "해외 매출이 더 많은 극소수 기업들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삼양식품도 고환율의 긍정 효과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삼양식품은 지난 11월 분기보고서에서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22% 증가했다"며 "해외 매출확대와 함께 환율 효과에 따른 영향"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3분기까지 이미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은 삼양식품은 고환율 긍정 효과까지 받게 되면서 순풍에 돛을 달았다는 평가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1조2491억원을 기록했는데 환율 효과를 받게 되면 증권업계 평균 예상치 1조6822억원을 넘어 1조7000억원도 기대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전년도 매출액은 1조1929억원이었다. 삼양식품은 2021년 6420억원에서 2022년 9090억원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은 삼양식품은 이후 성장속도가 더 빨라졌다.

상황이 이렇자 삼양식품 내부에선 표정관리가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덴마크 리콜 사태가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재확인하는 도구로 활용된 데 이어 급격한 수출비중 확대로 고환율 위기가 유리하게 작용하는 등 악재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까닭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회사에 좋은 기운이 있는 듯 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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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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