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환자 개소리" 의협 회장, 환자·주치의에 사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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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진행된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입장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뼉치고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대 정원이 늘어도 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힌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정신분열증조현병 환자의 개소리"라고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조현병 환자와 주치의에게만 사과의 뜻을 밝혔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17일 오후 11시 30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년 예과 1학년의 경우 올해 신입생과 내년 신입생을 합쳐 7500여 명이 수업을 듣게 된다. 숫자는 많지만 의대 40곳에 분산되는 것이고 실습보다 강의 위주인 예과 1학년 교육 특성을 감안해 분반 등으로 대비하면 교육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 관계자를 장 수석이라고 했다.
이어 임 회장은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며 "장상윤수석은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고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순화해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신장애인 비하 등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임 회장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비하와 멸시 표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조현병 당사자에게 공개적이고 정중한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적었다.
논란이 일자 임 회장은 이날 오후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문에서 "정신과 환자분들과 그 가족들 및 주치의 선생님들께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장상윤 수석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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