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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난해 소상공인 10곳 중 1곳 문 닫아…폐업률 전국 1위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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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10-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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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 1만8854명 폐업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위기 등으로 지난해 인천지역 개인사업자 10곳 중 1곳이 폐업한 곳으로 나타났다. 폐업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받은 ‘전국 보증사고율·대위변제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의 사고율과 대위변제율은 각각 8.2%, 7.9%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 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갚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준 것이다.

사고율은 2022년 2.7%에서 2023년 6.5%, 2024년 8.2%로 3년 연속 가장 높았다.

대위변제율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1.4%, 4.9%로, 가장 높았던 경북1.5%과 대구5.5%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7.9%로, 경북6.6%과 대구4.9%를 넘어서면서 1위가 됐다.

대위변제는 2022년 1888건309억원에서 2023년 7260건1066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달까지 8435건118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규모를 추월했다.

허 의원은 대위변제 전국 1위라는 ‘오명’은 이미 예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지역 개인사업자 51만362곳 중 6만10곳이 폐업했다. 폐업률 10.5%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평균은 9.6%이다.

이는 지난해 인천에 문을 닫는 소상공인 비율이 가장 높았고, 올해 대출 상환 불능 상태에 놓인 소상공인이 도미노처럼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인천 10개 군·구별 폐업은 부평구가 7만2123곳 중 1만86곳이 폐업, 폐업률 1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계양구 3만8152곳 중 4790곳11.1%, 남동구 7만9891곳 중 9708곳10.8%, 미추홀구 6만2329곳 중 7402곳10.6%, 서구 11만2556곳 중 1만3262곳10.5%, 중구 4만6891곳 중 5079곳9.7%, 연수구 6만8615곳 중 6939곳9.1%, 옹진군 3397곳 중 344곳9.1%, 동구 1만3295곳 중 1262곳8.6%, 강화군 1만3113곳 중 1138곳7.9% 순이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폐업이 1만8854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 1만2229명20.3%, 부동산임대업 9070명15.1%, 음식업 8284명13.8%, 운수·창고·통신업 2964명4.9%, 도매업 2839명4.7%, 건설업 2733명4.5% 순이다.

허 의원은 “인천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 정책과 함께 인천시도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식 국회의원. 허 의원실 제공

허종식 국회의원. 허 의원실 제공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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