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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될까 했는데 효자였죠"…10살 뿌링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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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10-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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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은 미약했으나 bhc 1위 만든 원동력으로 주목
제2의 뿌링클도 찾는다…11월 신메뉴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출시 당시를 돌아보면 뿌링클은 여러 부분에서 이례적이었다. 그래서 출시 초기에는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3개월 이후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며 10년 동안 bhc를 지탱해 온 메가 히트 상품이 됐다."

뿌링클 제품 라인업. [사진=전다윗 기자]

지난 17일 오후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bhc치킨 종로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옛 bhc그룹 Ramp;D 센터 메뉴개발1팀 부장은 뿌링클 탄생 비화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4년 11월 출시된 뿌링클은 bhc치킨을 치킨 업계 1위로 견인한 간판 제품이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660만개, 출시 5년 후에는 3400만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월엔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넘어섰다. 현재는 한국을 넘어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메가 히트 상품이지만, 뿌링클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이 부장은 설명했다. 물엿에 고추장 베이스 양념치킨이 대부분인 당시 치킨 시장에서 치즈 시즈닝을 뿌리고 요거트 소스에 뿌려 먹는다는 발상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이다. 이게 먹히는 상품 맞느냐는 내부 평가도 적지 않아 출시 자체가 무산될 뻔한 위기도 여러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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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bhc치킨 종로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옛 bhc그룹 Ramp;D 센터 메뉴개발1팀 부장이 뿌링클 탄생 비화를 전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뿌링클이란 네이밍 전략도 당시엔 파격적이었다. 사용되는 재료 등에서 따온 직관적인 제품명이 아닌, 뿌링클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붙이기까지 수많은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쳤다. 이 부장은 "기존 스타일대로 이름을 붙였으면 뿌링클 대신 치즈 시즈닝 치킨 정도가 아니었을까. 그랬다면 지금처럼 히트 상품으로 거듭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bhc치킨은 출시 10년을 맞아 그간 활약했던 배우 전지현 대신 배우 황정민과 국가대표 탁구선수 신유빈을 모델로 기용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제2의 뿌링클 개발 작업도 한창이다. 앞서 bhc치킨은 점주들과 매년 두 가지 신메뉴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쏘마치를 출시해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0만개를 돌파했고, 오는 11월 매운맛을 강조한 새로운 메뉴 출시를 앞두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제2의 뿌링클이 될 만한 대표메뉴를 개발하고자 시장 조사, 트렌드 조사, 기획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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