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는 거죠?" 암 치료라더니 슈링크, 염좌라더니 피부시술[보…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왜 이러는 거죠?" 암 치료라더니 슈링크, 염좌라더니 피부시술[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7-06 08:12

본문

뉴스 기사
- 광주 양·한방병원의 수상한 협진치료
- 약 2년간 200여명 보험금 편취액 8억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피부관리는 필수~ 찰칵”

피부 시술이 보험서류엔 암·염좌·디스크치료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A씨는 항암 치료 후유증 치료를 받고 보험사에 실손보험금 400만원을 청구했다. 치료비와 입원 일당 명목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A씨는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없었다. 해당 병원에서 받은 치료도 ‘암 치료’가 아닌 피부과에서 핫한 ‘슈링크 시술’이었다. 슈링크는 불필요한 지방은 녹이고 늘어진 피부조직은 쫀쫀하게 수축시켜 주는 피부 시술 중 하나다.

B씨 역시 인대 손상으로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사실은 피부 시술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모두 광주의 양·한방 병원 환자다.

해당 병원은 A·B씨와 같이 환자가 병원에 오면 100만원대 피부 미용 패키지를 시술했다. 슈링크부터 레이저 토닝까지 다양한 시술을 조합해 세트set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 병원 시술은 대부분 ‘피부’를 위해 진행했지만, 보험금 청구 서류엔 염좌치료, 디스크치료, 도수치료, 암치료 등이 적혔다. 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다.

비급여 노린 사기···SNS로 덜미

병원이 임의로 비급여 항목에 대한 치료비를 책정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전형적인 보험사기다. 또 통원치료보다는 입원치료비의 단가가 높다는 점을 이용해, 입원하지 않은 환자에게 입원 서류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입원 일당으로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다.

이러한 병원의 비급여 사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덜미가 잡혔다. B씨가 병원 입원 기간 동안 자신의 SNS에 올린 피부시술 관련 인증샷 때문이다. 양·한방 협진병원으로 등록된 병원의 SNS도 양방치료나 한방치료가 아닌 피부과 시술 광고로 도배돼 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 직원이 보험사기 혐의 조사에 착수하면서 병원의 사기극도 끝을 맺었다. 경찰과 보험사 조사부에 따르면 2019년 4월부터 약 2년간 환자 208명이 편취한 보험금 규모는 8억원가량이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의사도 처벌을 면치 못했다.

△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관련기사 ◀
☞ 바이든 내가 트럼프 이길 최고 후보…후보 사퇴 안해종합
☞ 철밥통 찌그러진 지 오래…9급 공무원 초임 월급은
☞ “사고 싶다”…벌써부터 MZ·여심 사로잡은 이 차[이車어때]
☞ 더 작았으면 삼켰다…젤리인 줄 알았던 아이스크림 속 이물질
☞ 혼자 가도 헐떡...숨진 여고생, 어떻게 매봉산 넘어갔나 [그해 오늘]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유은실 yes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72
어제
2,041
최대
3,806
전체
691,72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