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2025:석유화학]보릿고개 계속…中 공급과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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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스프레드 상향 추세는 고무적…유가 하락 가능성
중동발 공정 효율 늘린 COTC 탓 스페셜티 전환 서두를 듯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중국산 기초범용제품의 범람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국내 석유화학 업계 침체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내수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비관적 전망 가운데 석화산업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의 가격이 점차 상향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현재 국제유가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에 원유 생산이 늘어나면 국제유가는 더욱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낙관적이다.
다만 국내는 물론이고 중동에서 공정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대거 높일 수 있는 정유·석유화학 통합 공장COTC 증설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은 시급한 상황이다. 미래먹거리인 고부가가치제품스페셜티 전환에 대한 준비 역시 마찬가지다.
中 글로벌 공급과잉 올해도 지속…석화 수익성 한파 여전할 듯
![[전망2025:석유화학]보릿고개 계속…中 공급과잉 지속](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in/2025/01/09/0e0db7f2a192cf.jpg)
국내 석화 업계는 지난해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주요 석화 3사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모두 적자전환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손실은 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 감소했고 롯데케미칼은 같은 분기 4136억원의 적자를 발생시켰다. 한화솔루션 화학 사업 부문은 310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불황을 이어갔다.
국내 석화업계가 극심한 침체를 겪은 건 중국의 역할이 9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공급 측면에서 중국의 대규모 증설이 꾸준히 이뤄졌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에틸렌 생산량은 2020년 3227만톤에서 2023년 5174만톤으로 증가했고 에틸렌 자급률 역시 2015년 74%에서 2023년 98%까지 늘었다. 이 탓에 국내 석화 시장의 최대 수요처인 대중 수출이 줄었고 중국 석화 업체의 공급 과잉은 국내 석화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문제는 올해 역시 중국 시장의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 성장률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4% 수준의 성장에 머물렀고 대규모 부양책 등에도 경기 회복이 더딘 모양새다. 이에 따라 석화 제품 수요는 살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의 대규모 증설은 올해에도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 삼정KPMG 2025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에틸렌 증설 계획은 지난해 약 300만톤에서 올해 약 700만톤 수준의 증설을 예고하고 있어 공급과잉 문제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하향에 에틸렌 가격 점차 안정화는 긍정적

석화 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에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금액 가격이 점차 안정화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국내 석화업계의 경우 에틸렌 등 기초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에틸렌 스프레드 상향은 다소간 내년 전망을 낙관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10월 평균 톤t당 110.92달러에서 11월 195.28달러로 올랐고 지난 12월엔 212.03달러로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이상 올랐다. 통상 석화업계는 t당 에틸렌 스프레드가 250달러 선을 웃돌아야 안정적 수익이 가능하다고 본다.
에틸렌 스프레드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이 깊다. 원유에서 뽑아내는 나프타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동반으로 떨어지면서 에틸렌 스프레드도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더욱이 트럼프 당선인 집권 이후 국제유가가 지속 하락하게 되면 석화업계는 원료비 개선에 따라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화석연료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혜택과 규제완화 등 화석연료산업을 부흥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산 원유 수출은 증가 추세로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유가는 지속 하락할 공산이 크다.
중동발 COTC에 가격경쟁력↓ 올해 스페셜티 사활

중동을 중심으로 COTC 증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국내 석화기업에게 큰 위협요소다. COTC란 정유·석유화학 통합 공정으로 원유 공정에서 에틸렌과 같은 기초 유분을 바로 뽑아낼 수 있어 시간과 가격 측면 모두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한 공정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국내 석화 기업이 기초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인 나프타분해설비NCC의 경우 원유를 들여와 나프타를 만들고 여기서 또 에틸렌과 같은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실정이라 해외 기업의 COTC 증설은 실존적 위협요소다. 현재 COTC 공정을 갖춘 국내 기업은 전무하다.
우선 아람코의 자회사인 에쓰오일이 약 9조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일대에 COTC 공정인 샤힌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데다 카타르와, 쿠웨이트, 오만, 아랍에미리트에도 연 생산량 150만 t을 상회하는 COTC 증설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올해 완공 예정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 프로젝트는 일시 중단됐지만 건설 재개는 시간 문제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COTC 공정이 완료되고 나면 기초범용제품에서의 경쟁력은 크게 약화돼 국내 기업들은 올해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전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스페셜티 매출 비중을 60%까지 상향하겠다고 공언했고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에서 스페셜티 제품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재편 방안과 정책금융 3조원 투자를 골자로 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 석화기업의 체질 전환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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