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보건설 수주 1조6544억…공공부문 강점 살려 최대실적 > 경제기사 | economics

대보그룹 건설 계열사인 대보건설은 올해 수주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창사 이래 최대인 1조6544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7년 이후 5번째로 연간 수주 1조 원을 돌파했다.

주력 사업인 공공부문에 집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보건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수주 ‘톱10’을 기록했다.

대보건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사비 2241억 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비롯해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한국수력원자력의 새울원자력본부 직원사택 신축공사, 광명 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강원 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춘천∼속초 철도건설 사업은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부터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연장 93.7㎞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이 중 대보건설은 화천에서 양구까지 약 11㎞ 구간을 시공한다. 2029년 완공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남양주 왕숙 A-27블록조감도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설공사, 경북청도 및 대구연호 A-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서귀포 종합체육관, 킨텍스 제3전시관, 서울 등촌동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등을 연이어 따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지난 9월 김성호 대표를 영입하는 등 영업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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