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 시장 30만원·마트 39만원…전년 대비 하락 > 경제기사 |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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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6500원2.1% 내린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9120원2.3% 내린 39만4160원이라고 29일 밝혔다.

전체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해 여전히 높지만,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가격이 내린 것이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해 차례상 가격 상승의 주범이었던 과일 가격과 쌀, 가공식품, 공산품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을 볼 경우 사과3개값이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5000원으로 25.0% 내렸고, 배3개 가격은 1만5000원으로 동일했다.

달걀10개은 3000원에서 2500원으로 16.7%, 시루떡3장은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1% 각각 내렸다. 햅쌀2kg 가격도 6000원에서 5500원으로 8.3% 내렸다.

무1개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배추1포기는 7000원에서 1만원으로 42.9%, 대파1단는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0% 각각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장 볼 경우 사과3개값은 1만9600원에서 1만4970원으로 23.6%, 배는 1만7630원에서 1만4630원으로 17.0% 각각 내렸다.

소고기 산적용 우둔살600g은 3만8400원에서 3만4320원으로 10.6%,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릿살600g은 1만1280원에서 1만680원으로 5.3%, 달걀10개은 4980원에서 4290원으로 13.9% 각각 내렸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해는 지난해 12일 빠르며, 평년에 비해서도 이른 추석이라 햇상품들의 수확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여름 동안 폭염이 극심했으나 다행히 냉해나 병해, 그리고 태풍 피해가 크게 없었고 일조량도 풍부해 추석이 다가올수록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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