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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아"…尹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깊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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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4-08-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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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 죽어가는 환자 속출...반개혁 세력의 저항인식 문제
[현장] quot;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아quot;…尹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깊은 한숨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개혁은 필연적으로 저항을 불러올 것이다. 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3년차에 주요 개혁 과제를 전면에 부각,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개혁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은 불가피하고, 미래·청년 세대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게 골자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연금, 교육, 노동, 의료 등 4대 개혁 추진계획을 밝히는 동시에 경제, 사회, 외교, 안보 성과를 나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 수출 5대 강국 자리를 바라보면서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성과를 부각했다.

또 “국가장학금 제도 확대, 저소득층 대상 주거장학금, 대학입시, 학교현장, 노사법치 확립, 외교 및 경제지평 확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특히 의료개혁과 관련 “의대 증원이 마무리됐고,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은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역 필수 의료 살리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집권 3년차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대부분 성과 중심으로 브리핑과 기자간담회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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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의료 대란 죽어가는 환자 속출...반개혁 세력의 저항 불평·불만 인식 문제

하지만, 야권을 비롯해 정치평론가들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에 대해서 일제히 혹평했다.

이날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한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이 말한 개혁에는 필연적 저항을 불러온다는 얘기는 언뜻 보면 맞다”면서 “하지만, 의료 대란으로 응급실을 찾지 못해 뺑뺑이를 돌다가 죽어가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반개혁 세력의 저항이고 불평·불만이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국민적 갈라치기’이고, 이번 국정브리핑을 통해 지지율 상승과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더 하락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부연했다.

장성철 공론센터소장 역시 “총평을 하자면, 저런 대통령의 인식이 맞나, 대단히 많은 약속을 했는데, 지킬 수 있냐는 의문이 든다”면서 “수출 5대 강국,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이자부담도 크게 줄었다는데, 저 같은 경우 최근 이자가 1% 정도 오히려 올라 전혀 체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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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민주당 "자화자찬 성과만...현실 인식 참담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에 대해 야권은 누구도 납득하지 못하는 자화자찬 성과만 나열했다고 평가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재정도, 복지도, 외교도, 안보도 최악인데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붕괴로 온나라가 비상인데 비상응급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니,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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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조국혁신당 "차라리 아무일도 벌이지 말라"

조국혁신당도 김보협 수석대변인 역시 “성과라곤 눈 씻고 찾아 보려 해도 없는데 국정을 잘했다고 자랑만 늘어놓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의료시스템에 더해 국민연금, 교육, 노동까지 다 망가뜨리고 싶은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그냥 술이나 드시라. 한남동 관저에 사우나룸도 숙취해소용으로 만들어놓은 것 아닌가"라고 비꼬며 "민심은 윤석열 대통령이 차라리 아무 일도 벌이지 말라 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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