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게 없어요"···동네 치킨집들 자고 일어나면 사라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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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국민 간식’ 치킨집들이 고물가와 배달비 인상 등의 여파로 위기에 내몰려 문을 닫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치킨전문점 수는 지난 2022년 4만1436개로 지난 2020년보다 1307개 감소했다.
연도별 국내 치킨전문점 수는 2019년 3만508개에서 2020년 4만2743개로 늘었지만 이후 2021년 4만2624개, 2022년 4만1436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치킨 브랜드 수는 2020년 477개에서 2021년 701개로 급증했다가 2022년 683개, 지난해 669개로 2년 연속 감소했다.
1일 서울시 상권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지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점포는 2491곳으로, 전년 동기2645곳 대비 5.82% 감소했다. 특히 맘스터치의 경우 올해 1~8월 폐업한 점포가 27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16곳 대비 68.75% 늘었다. 온라인 점포 직거래 플랫폼 등에도 맘스터치 매장 양도를 희망하는 점포가 여럿 올라와 있는 상태다. 전체 매출의 40%가량이 배달 매출에서 나오는 맘스터치처럼 배달 매출 비중이 높은 매장일수록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최근 자체 배달 서비스의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재료비뿐 아니라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메뉴 가격을 올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지난달 28일부터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달앱 수수료 가중에 따른 가맹점의 손익 구조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현실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배달앱에 한해 판매가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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