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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빙그레 오너 3세 김동환·동만 논란…공정위 제때 일감 몰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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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0-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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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착한 기업 이미지에 균열
[현장] 빙그레 오너 3세 김동환·동만 논란…공정위 제때 일감 몰아주기 조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내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착한 기업으로 알려진 빙그레가 최근 오너 일가의 연이은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여기에 빙그레 3세 경영권 승계의 핵심 기업인 ‘제때Jette’도 일감 몰아주기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으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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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호연 빙그레 회장, 김동환 사장. 사진=연합뉴스

◇ 빙그레 오너일가 구설수…’착하기업’ 이미지 훼손


18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김호연 회장은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로 독립유공자 후원을 위해 앞장서며, 이른바 국내 대표 착한 기업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빙그레의 유력한 경영 승계 후보로 꼽히는 장남 김동환 사장이 경찰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차남 김동만 본부장이 재직 중인 계열사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해 ‘시밤바’와 ‘스타빙스’ 등 비속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심지어 식약처도 욕설을 연상하는 제품명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강조해온 빙그레의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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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공정위, 빙그레 계열사 ‘제때’ 오너 3세 일감 몰아주기 본격조사

더 큰 문제는 이들 오너 3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빙그레 물류 계열사 ‘제때’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에 나섰다는 점이다.

오너일가가 제때를 인수할 당시인 2006년 전체 매출에서 빙그레가 차지한 비중은 무려 98%에 달했다.

이후 프랜차이즈 등 물류대행사업을 확장하면서 내부거래 비중을 30% 수준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내부 거래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내부 거래 금액은 상승했다.

제때 내부거래 추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2015년 370억원 ▲2017년 454억원 ▲2019년 546억원 ▲2022년 76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의 경우 내부거래가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오너 3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제때의 배당금 정책도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때는 지난 2020년 당기순이익 73억 6297만원 중 19억 7875만원을 배당했고, 특히 2021년 당기순이익 45억 3584억원 중 무려 20억 5224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당성향은 45.24%에 달한다.

최근 공정위 역시 빙그레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빙그레는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이 부라보콘 과자·종이 등 생산 협력업체 동산산업과 거래를 끊고 물류 계열사 제때와 계약을 맺도록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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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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