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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70원에 바짝…전세계 달러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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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10-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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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클립아트코리아


국제 금융시장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370원에 바짝 다가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69.7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같은 시각1368.6원에 비해 1.1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최고 137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찾는 경향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견준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지수도 17일 기준 103.65로 전날보다 0.24% 올랐다.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월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해 금리를 내린 뒤, 9월과 이번 달에도 금리를 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은 17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65%에서 3.40%, 예금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각각 0.25%포인트씩 내렸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90%에서 3.65%로 내렸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유럽의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선호 현상을 강화할 수 있다.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다. 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 판매액은 7144억달러로 전달에 견줘 0.4% 증가하는 등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소매 판매가 전월비 0.4% 증가를 기록하며 전월0.1%과 시장 예상을 모두 상회했다”며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시장이 소비 호조에 더 주목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해 미 국채금리, 달러 모두 상승했다”고 짚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도 “미국 경제의 상대적 견고함이 미 달러 강세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평가한다”며 “4분기 물가와 고용지표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도와주며 연착륙을 유도할 것으로 본다. 내년 초까지 달러 강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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