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연체율 0.53%…69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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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0.06%p↑"고금리·경기침체 여파로 부실 대출 증가"
프라임경제 계속되는 고금리와 경기침체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9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월 말 대비 0.06%p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 말 0.43% 대비 0.10%p 오른 수치로, 지난 2018년 11월0.60% 이후 최고치다.
은행 연체율은 코로나19가 종료 이후 지난 2022년 6월 0.20%까지 내려갔다가 고금리 전환이 시작되면서 점차 증가했다.
8월 신규연체 발생액도 △2022년 8월 1100억원 △2023년 8월 2200억원 △2024년 8월 30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규모는 지난 8월 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 봐도 상황이 좋지 않다. 대기업대출만 빼고 전 분야에서 연체율이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9%p 상승한 0.62%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과 유사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8%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70%는 각각 0.11%p, 0.09%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6%은 전월 말 대비 0.01%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82%은 0.06%p 상승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이전 10년 간의 국내은행 연체율 평균이 0.78%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 시점의 연체율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경기에 민감한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연체 우려차주 등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여 취약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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