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너무 비싸다"…애널리스트 21명 중 매수 추천 3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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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팔란티어 주가 추이/그래픽=김다나 |
지난해 Samp;P500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이틀새 12% 급락하며 단번에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는 7일현지시간 주가가 7.8% 추락한 69.99달러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5월7일 15.1%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률이다.
팔란티어는 전날6일에도 5.0% 급락했다. 7일까지 이틀간 하락률은 12.4%에 달한다. 지난 12월24일에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 82.38달러에 비해서는 15.4% 내려갔다. 주가가 전 고점 대비 10~20% 하락했을 때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한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주가가 340% 폭등해 Samp;P500지수에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의 매출액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분기마다 웃돌며 고성장세를 이어가자 기업들의 AI 소프트웨어 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 추격 매수에 나섰다.
국내 투자자들도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 1월3일까지 두 달 남짓 동안 팔란티어를 테슬라12억1577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6억9362만달러 순매수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지난 1월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팔란티어 순매수 규모가 약 6억4000만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팔란티어 순매수 대부분은 주가가 40달러대에서 80달러대로 급등세를 타던 지난해 11월 초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잘 나가던 팔란티어 주가가 최근 이틀간 급락한 이유는 지난해 12월24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 피로감에 소폭 약세를 이어가다 고평가 우려를 고조시키는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산짓 싱은 팔란티어에 대한 기업 분석을 시작하면서 비중축소 의견에 목표주가로 6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팔란티어의 강력한 실행력과 모멘텀은 인정하지만 현재 주가 멀티플 프리미엄은 팔란티어의 가능한 성공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마디로 향후 순이익 성장세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다.
싱은 또 "팔란티어의 2025년 매출액 전망치는 2024년 초에 제시됐던 전망치에 비해 겨우 10% 높은 수준일 뿐"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AI 성장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업용 사업이 정부용 사업보다 매출액 전망치 상향 조정에 덜 기여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밤에는 제프리즈의 애널리스트인 브렌트 틸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팔란티어가 장기적으로 AI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믿지만 주가가 주로 AI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모멘텀에 의지해 지속 불가능한 밸류에이션에 이르기까지 올랐다는 점은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팔란티어가 펀더멘털이 살아 있고 최근의 AI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여전히 AI 활용이 과소 침투된 거대한 도달 가능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지만 팔란티어는 가장 비싼 소프트웨어 상장 주식으로 독보적이며 역사는 현재의 멀티플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7일 종가 69.99달러를 기준으로 팔란티어의 향후 12개월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3배다. 이는 엔비디아의 35.7배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테슬라의 128배에 비견되는 높은 밸류에이션이다.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박하다. CNBC에 따르면 팔란티어를 분석하는 21명의 애널리스트들 가운에 매수 의견은 3명뿐이다. 절반 이상인 12명은 보유 의견이고 매도 의견도 6명이나 된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44.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6.6%가량 낮은 수준이다.
6일 모간스탠리의 보고서에 이어 7일에 팔란티어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였다. 이 회사는 전날6일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를 통해 팔란티어 주식 총 19만6728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아크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팔란티어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반면 팔란티어에 낙관적인 소수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한 명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지난 2일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정보기술IT 예산 가운데 AI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팔란티어가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강화하는 활용 사례를 더 많이 제공하면서" 거래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팔란티어에 매수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는 팔란티어의 사상최고가 기록보다 낮은 75달러로 평가했다. 75달러는 이날 종가 대비 7.2% 높은 수준이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 11월5일 대선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졌는데 이는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부통령 당선인인 J. D. 밴스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정부 사업에서 앞으로도 계속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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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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