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이재용 회장, 재판 중에도 책임경영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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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해서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가능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2023년 준감위 연간 보고서 발간사를 쓰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선정하는 데 있어 얼마나 그것이 중요한 지를 잘 알고 있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안에 있어서 준감위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준감위 만큼 고민해보셨습니까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발간된 2023년 준감위 연간 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삼성은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있을지 모를 준법경영위반의 위험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준엄한 원칙의 잣대를 가지고 감시자의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발간사에서 이 위원장은 "삼성은 현재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국내 최대 기업이지만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 경험하지 못한 노조의 등장, 구성원의 자부심과 자신감 약화, 인재 영입 어려움과 기술 유출 등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며 "경영도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과거 삼성의 그 어떠한 선언이라도 시대에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며 "사법리스크의 두려움에서도 자신있게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직원 등 구성원들에게 우리는 삼성인이라는 자부심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3기 준감위에서 컨트롤타워 재건이 마무리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저는 필요하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지만 내외부에서 의견이 다양하다"며 "위원회 내부에서도 생각이 다르고, 삼성 안에서도 여러 다양한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과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이 회장에게 지금 더 중요한 일이 많다"며 "그걸 먼저 하셔야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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