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쌓여서 꽉 찼다"…40년 버틴 땡처리 시장도 비명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그대로 쌓여서 꽉 찼다"…40년 버틴 땡처리 시장도 비명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10-18 20:39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경기 침체로 문 닫는 가게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장사를 새로 시작하겠단 사람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주방용품이나 가구들을 중고로 파는 가게들도 손님이 줄어서 폐업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을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황학동 주방가구 거리에서 30년간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이 가게.


폐업 자영업자에게 사들인 중고 주방용품, 각종 집기를 되팔아왔는데, 올들어 중고 물품 매입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사러오는 예비 창업자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신택상/주방가구거리 상인 : 이제 안 팔리고 묵은 재고 같은 거 다 갖다 버리는 거예요. 계속 가게를 여는 분들이 와야지 저희도 경기가 살아나는데 그만큼 줄어드니까 저희까지도 다 죽겠는 거죠, 다들.]

인근 가게들도 창고에 중고 제품 재고가 가득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A 씨/주방가구거리 상인 : 옛날에 손님이 10명 나오는 것 같으면 지금은 한 명, 두 명 나올까 말까 해요. 창고가 꽉 차서 나가지 않으니까 재고도 보관에 한계가 있는 거죠.]

주방거리 곳곳을 돌아봤습니다.

최근 문을 닫은 가게, 몇 달째 임대가 나가지 않아 비어있는 곳, 창고로 쓰이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을 닫은 중고가구점입니다.

지금은 인근 상인들이 주방 기구들을 쌓아두는 창고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에도 130명 가까이 되던 황학동 상인회 회원들은 현재 80여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김윤수/주방가구거리 상인회 사무처장 : 그전에도 장사가 안됐다고 하지만 각 가게에 종업원들이 서너 명씩은 있었어요. 지금은 종업원들이 없어지고 부부간에 해요.]

폐업이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는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장사에 뛰어드는 경우 또한 확연히 줄어,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폐업 음식점주 : 재룟값도 다 오르고…. 내 음식값은 10%로 올렸는데 다른 거는 40%, 50%가 올랐어요. 마진이 안 남아, 안 남아요. 이게 결국 무너지게 돼 있어요. 자영업은 지금은 하면 안 되죠. 지금은 하면 안 되죠.]

이른바 땡처리 중고 시장에도 닥친 불황, 한계상황에 다다른 자영업 침체의 한 단면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박초롱, VJ : 김 건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인/기/기/사

◆ 건물 숨어든 전투원 살해…시신 확인한 병사들 화들짝

◆ 3살 손녀 살해하고 손자 얼굴 물었다…"제정신 아니었다"

◆ 23층 실외기에 아이들이…"남편 화나게 하려고" 충격 행동

◆ 강에 물 빠지자 난파선이…"200∼300년 전" 학자들 깜짝

◆ "저 차다" 지켜보다 슥 다가가 쾅…"아이고" 수백 뜯었다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03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29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