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이 인형, 아내 위한 향수 사러 여기 간다"…설날 특급호텔 선물세트 ... > 경제기사 | economics

설 연휴를 앞두고 주요 호텔들이 선물세트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기존의 숙박·레스토랑 외에도 호텔 침구·인형부터 김치·한우·과일 등 먹거리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혼란한 시국에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자 특급호텔의 브랜드에 걸맞는 럭셔리 명절 선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양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특급호텔들은 음식·침구·기념품 등 여러 종류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4일까지 9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10만원대 실속형 상품부터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조선호텔의 대표 상품은 1~2인 가구가 즐기기 좋게 소포장한 ‘한우 오마카세’ 세트다. 살치살·안심·갈빗살·제비추리·업진살 등 호텔 셰프가 엄선한 한우 부위를 500g씩 소포장해 만들었다. 트러플·소금·트러플 머스터드 등도 함께 마련해 미식 경험을 돕는다.

한우 세트는 20만원대 실속 세트부터 1 등급에서도 최고급 부위로 구성한 150만원대 VIP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조선호텔 전용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비롯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쓱닷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조선호텔 모듬 딤섬 세트’도 이색 선물로 눈길을 끈다. 크리스탈 새우 교자로 불리는 하가우부터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샤오롱바오 등 10개씩 3팩으로 구성했다. 조선호텔의 시그니처 제품인 전복장·간장게장도 인기 품목이다.

호텔 김치도 주력 상품이다. 배추김치·오이소박이·갈치 석박지·나박김치·알타리 김치 등이 있다. 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독점 와인 ‘에드아르 들로네 피닉스 부르고뉴 샤도네이’ ‘샤토 오 퐁테 생떼밀레옹 그랑크뤼’ 등 와인 애호가를 위한 선물도 마련했다.

조선호텔의 침구 브랜드 ‘더 조선호텔’ 에서는 호텔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구스 이불과 차렵이불, 수건 등을 판매한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21일까지 산지 특산품부터 호텔 자체브랜드PB 상품 등을 선물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한우 및 정육세트, 프리미엄 과일세트, 청정 수산물 세트를 비롯해 지역 특산품 세트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지역 특산품은 △제주 만감류레드향·천혜향·한라봉 △제주 수산물은갈치·옥돔·고등어 △지리산 벌꿀 △강원도 오일 등 2~20만원대로 폭넓게 마련했다.

켄싱턴호텔의 ‘케니몰’ PB 상품도 대표작을 선보인다. 호텔을 상징하는 곰 캐릭터를 사용해 만든 키링 3종, 곰인형 2종을 비롯해 호텔 디퓨저를 판매한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국내외 호텔·리조트 숙박권과, 켄싱턴호텔 여의도 식사권도 구매할 수 있다.

이랜드파크 설 선물세트는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배송은 오는 15일부터 순차 진행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8일까지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최상급 한우로 만든 ‘BMSBeef Marbling Score No.9’을 포함한 육류와 ‘영광 법성포 굴비’ ‘제주 은갈치·옥돔’ 등 지역 특산물을 준비했다.

맥캘란 200주년 기념 한정판 위스키 ‘더 맥캘란 타임: 스페이스 마스터리’를 비롯한 와인 상품도 준비했다. 특히 와인은 롯데호텔 소속 15명의 소믈리에로 구성된 와인 전문가 그룹 ‘엘솜L.Somm’에서 추천한 제품으로 엄선했다.

롯데호텔의 PB 침구 브랜드 ‘해온’의 침구 패키지와, 자체 캐릭터 ‘루아’의 굿즈도 가족 고객층을 겨냥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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