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 파리] 속속 드러나는 갤럭시 폴더블 속살…더 가볍고 똑똑하게 > 경제기사 | economics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설치된 갤럭시 언팩 2024 디지털 옥외 광고. 갤럭시 언팩은7월10일 오후 3시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은 같은날 오후 10시다. / 사진=삼성전자

[딜사이트경제TV 황재희 기자]삼성전자의 6세대 갤럭시 폴더블폰 공개 행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갤럭시Z 폴드6과 갤럭시Z 플립6을 중심으로 스마트 워치, 스마트 링반지, 무선 이어폰 등 역대 최다 제품이 선보이며 한층 강화된 갤럭시 라인업이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8일 해외 IT팁스터정보유출자와 업계에 따르면 신형 갤럭시 폴더블폰 2종은외관 변화보다는 제품 성능면에서 더 큰 진화를보일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된다.

앞서 삼성전자가 올 1월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중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에스냅드래곤8 3세대가 적용됐다. 스마트폰 사용시 응답 속도도 빨라지고 전력 소모량도 더 감소해 업그레이드된성능과 사용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은 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4와 같이 온디바이스AI 폰이다.AI 기능은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접고 펼치는 폴더블폰이라는 특성을 살려생성형 사진 편집 기능 등에서활용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으로 카카오톡 음성 전화 기능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다양한 서드파티앱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무게와 배터리 용량도 개선된다.갤럭시Z 폴드6는 무게가 239g으로 전작253g에 비해 14g 더 가벼워진다.

2019년 첫 출시된 폴드 제품과 비교해선 37g 더 경량화되는 셈이다.접었을 때 두께도 12.1㎜ 로 전작13.4㎜ 보다 얇아진다.

갤럭시Z 플립5 모델. /사진=황재희 기자

폴드6과 함께 공개되는 조개형 폼팩터 갤럭시Z 플립6은 배터리 용량이 4000mAh로 늘어난다. 전작갤럭시 Z플립5의 배터리 용량이 3700mAh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00mAh 더 늘어나는 셈이다. 플립은 접었을 때 부피가 줄어 휴대가 용이하지만 폼팩터 구조상 배터리 용량이 적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꼽혀왔다.

카메라와 메모리 성능도 상향됐다. 전작플립5는 후면 카메라 최대 화소가 1200만이었는데 플립6은 5000만까지 높아져 고화질 촬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도 8GB램에서 12GB램으로 강화된다.

바형 스마트폰과 달리 폴더블폰 특성상 접히는 부분Hinge·힌지에 대한 혁신도 이뤄질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전작에서 기존 하이드어웨이 힌지 대신 자체 설계한 플렉스 힌지 기술을 선보였다. 4개 구동축이 이중 레일 형식으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에 주름이나 빈틈이 없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신형 갤럭시 시리즈에 외관상 드라마틱한 변화나 혁신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색상이 대대적으로 바뀐다. 지난해 폴드형은 아이스 블루·팬텀 블랙·크림 3가지로 출시됐는데 올해는 핑크·다크 네이비·실버 3종을 만날 수 있다. 플립형은 지난해 민트·라벤더·그라파이트·크림 4가지에서 올해 그린·옐로우·라이트블루·실버 4종이 출시된다.

더 가볍고 똑똑해진 신형 폴더블폰으로 삼성전자가 폴더블 1위 자리를 탈환할지도 관심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58.4%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같은 기간 폴더블폰에선 중국업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위 탈환을 노리고 있지만 가격대가 전작보다 높게 형성됐다는 점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삼성은 한국에선 폴더블폰 출고가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하에 평균 8~13만원 인상에 그치지만 그 외 지역에선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고가 기준 갤럭시Z 플립6은 148만5000원, 갤럭시Z 폴드6은 222만9700원이다. 모두 256GB 기준이다. 신형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될 갤럭시 워치7 울트라 모델은 89만원, 갤럭시 링은 49만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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