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자진 상폐 속출…부담감 쌓이는 韓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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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7곳…최근 2년치 건수와 동일
ⓒ픽사베이 현재 코스피 상장사인 신성통상·락앤락·쌍용Camp;E씨앤이 등 3곳과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시스메디칼·커넥트웨이브·티엘아이 등 3곳이 상장폐지 목적의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양제지가 공개매수를 거쳐 코스닥 시장에서 이탈했다. 공개매수는 기업의 지배권을 취득하거나 강화할 목적으로 미리 매수 시간·가격 등 조건을 공시함으로써 불특정다수인주주로부터 주식 등을 매수하는 과정이다. 상장사가 회사를 상장폐지하기 위해 지분율을 충족하고자 기존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잇따른 자진 상장폐지 움직임에 소액주주들은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상장사들이 공시의무와 같은 기본적인 책임을 피하고 상장폐지 후 가족경영을 강화해 오너일가만 배당잔치를 벌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상장사들의 자진 상장폐지 결정은 심화된 공시의무와 과도한 주주제안 등에 부담감을 느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상장사들은 밸류업 프로그램까지 도입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 등을 밝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로 인해 부담이 보다 커졌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천기성 CJ제일제당 재경실 부사장은 최근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등이 함께 진행한 밸류업 관련 세미나에서 “실무적으로 사업보고서와 반기·분기보고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 등의 공시 부담이 상당하기에 보고서들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한 바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한동훈이 던진 채상병 특검 수정안…당심 움직일 카드될까 [정국 기상대] ☞아버지도 버린 노소영의 1조3808억, 노태우 회고록엔… [데스크 칼럼] ☞英 총선 출구조사서 노동당 압승…14년 만에 정권교체 초읽기 ☞“이번에도 물 건너가나”…국내 6호 초대형 IB 탄생 ‘불투명’ ☞삼성 갤럭시, 2분기 주춤...하반기 Z플립6·폴드6 승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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