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 성장세 꺾였다…시간외 주가 6% 급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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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세계 인공지능AI 열풍의 정중앙에 서있는 엔비디아는 성장세가 꺾였다는 우려에 뉴욕 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 넘게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정규장 이후 실적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예상을 상회했지만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데에 실패했다. 뉴욕 시간으로 오후 6시 16분 기준 엔비디아의 시간외 주가는 6.30% 급락한 117.43달러로 움직였다. 엔비디아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도 2% 이상 빠졌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공개한 3분기 매출 전망은 최상단 예상치에 못 미쳤고 폭발적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월스트리트가 목표를 더 높이도록 유도하면서 엔비디아는 점점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전망한 3분기 매출은 약 32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319억 달러로 예상했지만, 일부 최고 낙관적 전망치는 379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블랙웰 칩의 생산 차질을 해결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자사주 500억달러 매입 카드까지 내밀었지만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역부족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예상과 수치 격차가 6개 분기 만에 가장 적었다.
실적 발표에 앞서 블랙웰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엔비디아는 공장에서 나오는 칩의 수를 의미하는 제조 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생산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또 엔비디아의 성장 대부분은 소수의 기업 고객에서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엔비디아 매출의 약 40%는 알파벳의 구글과 메타플랫폼 같은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나온다. 대형 IT 기업들은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현재 수요를 초과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틀랜타 소재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로이터에 "엔비디아가 얼마나 오랫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당연히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옵션 가격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실적 발표 다음날인 29일 엔비디아의 주가가 약 9.8%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업체 오라츠는 밝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시대의 기술과 경제가 이제 겨우 시작했다고 반박하며 낙관론을 견지했다.
2분기 매출은 304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예상 287억달러를 웃돌았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수익은 주당 68센트로 예상 64센트를 상회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에 거의 240%까지 치솟았고 2024년 올해도 150% 이상 상승했다. 최근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섰고,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이었던 엔비디아는 현재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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