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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예상 뛰어넘은 2분기 깜짝 실적에도 주가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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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08-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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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00억 달러 뛰어넘어
이전보다 상회폭은 줄어
시간외 주가 한때 8% 급락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2분기5∼7월 매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시장은 ‘깜짝’ 실적에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300억4000만 달러40조1785억원의 매출과 0.68달러90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년 전보다도 매출이 122%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이어 3분기8∼10월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 또한 월가 전망치 317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매출 총이익율은 75.7%로 시장 예상치 75.5%보다 약간 높았다.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75%로 시장 전망치 75.5%보다 낮았다.

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사업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54% 증가한 263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52억4000만 달러를 넘는 수치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6% 늘어난 29억 달러로 예상치 27억 달러보다 많았다.

엔비디아는 이에 기존 AI 칩인 호퍼Hopper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새로운 AI 칩 블랙웰Blackwell을 4분기1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4분기에는 블랙웰 매출 규모가 수십억달러 이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호퍼 칩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며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5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10% 하락 마감했으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간외 주가는 한때 8%까지 급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이전보다 상회폭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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