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해임하자 주가 뛴 하이브…증권사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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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경영 분리 긍정적…법원판단 지켜봐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그룹 뉴진스의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는 모습이 유리창에 비치고 있다. 뉴진스 팬들은 하이브 사옥 앞에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및 민희진 대표를 지지하는 트럭 시위를 벌여 왔으며 이날 근조화환 설치를 하는 등 시위를 이어갔다. 2024.07.31. scchoo@newsis.com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한 이후 이틀 연속 상승했다. 경영 리스크가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지난달 28일에는 2.94%, 29일에는 3.02% 주가가 올랐다.
하이브가 지난달 28일 26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알린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이브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보통주 15만주를 매수키로 했다. 전체 유통 주식 수의 0.36% 규모다.
하이브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24.28% 하락했다. K-팝 시장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엔터주 전반을 짓누르는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 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하이브 수장 방시혁 의장의 스캔들 등 악재가 이어졌다.
하이브는 지난 7월 민 전 대표와 맺었던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원에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냈다.
주주간 계약에는 민 대표의 임기 보장, 풋옵션주식매도 청구권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어도어 설립일 기준 3년이 경과 한 날부터 10년까지 한 차례에 한해 그 시점에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주식의 75%에 달하는 물량을 하이브에게 사달라고 청구할 수 있었다. 계약이 해지되면 1000억원에 달하던 민 전 대표의 풋옵션 권리가 자동 소멸한다.
하이브는 지난달 27일에는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어도어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사내이사 지위를 유지하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역할을 기존대로 맡는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교체는 하이브와 민 전 대표간 갈등이 불거진 지 약 4개월만이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당초 지난 5월31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려 했으나 법원은 민 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하이브는 민 전 대표를 해임하지 못하고 민 전 대표 측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한 후 하이브 측 인사들을 사내이사로 채워넣었다. 이어 지난달 27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대표를 임명했다.
다만 민 전 대표 측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29일 입장문을 내고 "주주 간 계약은 현재 그대로 효력이 살아 있다"며 "민희진의 풋옵션 등 권리도 그대로 효력이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민희진은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이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통해서도 확인됐다"며 "그러므로 하이브에는 주주 간 계약 해지권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어도어 이슈 등 악재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대표직 해임의 경우 어도어만 경영과 프로듀싱이 분리되지 않았던 유일한 레이블이었다는 점에서 정상화의 과정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매도청구권의 경우 소멸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주간 계약 해지 확인의 소가 제기돼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있다"며 "사실 투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뉴진스의 성장 둔화 우려인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최근의 주가 하락 폭을 감안하면 해당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2025년 예상주가수익비율P/E 21배까지 하락한 현 주가에서는 내년 BTS 완전체를 바라보면서 비중확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완전체를 가정한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이며, 예상 기업가치는 10조~15조원 수준이다.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김민영 연구원은 "법원 결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해당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의 피로도와 리스크는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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