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공사 등 14개 공공기관, 2026년까지 57조 군살빼기…기재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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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전력 등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된 14개 공공기관이 오는 2026년까지 총 57조3000억원의 군살을 덜어낸다.
정부는 35개 공공기관에 대해 재정건전화를 추진하면 2028년까지 부채비율을 올해 대비 16.8%포인트p 개선한 190.5%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국정과제 추진·대국민서비스 확대 등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투자 이행과 공공기관 부채비율 안정화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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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이번 계획에 따르면 주택·도로 등 SOC 확충, 정책금융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4~2028년 35개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공공기관의 자산규모는 올해1040조6000억원 대비 171조9000억원 늘어난 1212조4000억원로 전망됐다.
부채는 올해701조9000억원 대비 93조1000억원 증가한 795조1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부채비율은 국제에너지 가격 안정, 재정건전화 추진 등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해 올해207.3% 보다 16.8%포인트 내려간 190.5%로 예측했다.
분야별 재정건전화 규모는 자산매각 9조1000억원, 사업조정 19조3000억원, 경영효율화 11조9000억원, 수익확대 6조2000억원, 자본확충 10조8000억원 등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공사는 부채비율이 올해 517.3%에서 2028년 363.7%로 하락한다. 한국가스공사는 같은 기간 430.7%에서 215.7%로 내려간다. 한국철도공사도 262.0%에서 143.2%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2028년 35개 공공기관의 금융부채는 72조1000억원 늘어난 630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총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51~54%, 총부채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79%대 수준을 유지한다.
이들 기관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4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한 뒤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화, 3기 신도시 분양 등의 영향으로 2024~2028년간 연평균 12조50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2024~2026년간 개선돼 올해 1.2배에서 2028년 2.1배로 2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거시전제, 정부정책 등 여건 변화에 따른 중장기재무관리 계획 변동사항과 부채 감축노력 등을 지속 모니터링 하겠다"며 "공공기관 재무관리 노력에 대한 경영평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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