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나선 이마트, 3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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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선 이마트가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가운데 스타벅스 코리아 등 주요 자회사도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마트 매출액은 7조9939억원, 영업이익은 1378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77% 오른 수치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점포 효율화가 꼽힌다.
이마트는 올해 4월에 펜타포트점, 5월에는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해 성수점, 광명점, 이수점까지 합치면 2년 내 5개 점포를 철수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인력 운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마트 할인점의 2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3%를 기록했지만,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억원 개선된 바 있다.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절대 마진이 높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마트는 지난 8월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둔 온·오프라인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오프라인에선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입 조직을 통합했다. 통합에 따른 구매력 강화와 공동 상품 개발 등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 사업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SSG닷컴은 위탁배송 및 익일배송 확대를 통해 배송비를 절감하고 쓱배송클럽 확대로 고객 혜택 다양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그로서리 4대 전문관 등 핵심 MD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마켓은 중소형 셀러 대량확보, 대형 셀러 활성화를 통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와 멤버십 쿠폰 할인율 상향 등으로 고객 혜택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세계건설 충당금 기저효과도 3분기 호실적을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간 신세계건설은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신세계건설 여파로 실제 올해 3월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마트의 장기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신세계건설은 모회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자발적 상장폐지도 추진 중이다. 상장폐지 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 이마트의 깜짝 실적을 견인할 주요 자회사로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꼽힌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8월 2일부터 아메리카노 그란데, 벤티 사이즈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인상했다. 원두 가격 상승에 따라 원두 상품군 가격도 올렸다. 스타벅스가 이같이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기대되는 실적 개선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온라인 운영전략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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